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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제목 겨울철 많이 발생하는 뇌졸중, 원인인자 관리가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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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많이 발생하는 뇌졸중, 원인인자 관리가 중요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신경외과 장동규 교수 “뇌졸중 발생 막는 것이 가장 중요”
기사입력 2016.12.12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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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팜뉴스] 최근 하루가 다르게 기온이 뚝뚝 떨어지면서 계절의 시계가 점점 겨울의 한 가운데로 치닫고 있음을 실감하는 요즘이다. 겨울철이 되면 건강질환을 우려하는 이들이 늘게 된다. 크게는 20℃가 넘는 실내외 온도차에 우리 몸이 적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기 때문이다.


특히 혈관이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면서 혈관이 막히거나 파열되며 발생하는 뇌졸중은 겨울철 특히 많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뇌졸중을 포함한 뇌혈관 질환은 우리나라 전체 사망원인 가운데 암 다음으로 많다. 이 가운데 뇌졸중은 단일 질환으로는 가장 큰 사망원인으로 2013년 기준 우리나라 인구 10만명 가운데 50.3명이 뇌졸중으로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신경외과 장동규(사진) 교수는 “혈관을 손상시키는 요인은 모두 뇌졸중을 일으키는 위험요소로 볼 수 있다”며 “이 가운데 고혈압, 심장질환,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흡연, 비만, 신체활동 부족, 고령, 과도한 음주 습관 등은 매우 중요한 위험요소로 이를 제대로 알고 적절히 관리하는 것이 뇌졸중을 예방하는 지름길이다”라고 강조했다.


뇌졸중의 위험인자에는 어떤 것들이 있고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 알아본다.


▽고혈압=뇌졸중의 가장 중요한 위험인자로 국내 유병률은 남자 20.5~28.5%, 여자 15.9~20.5%로 연령이 증가하면서 유병률이 증가한다. 60세 이상 인구 2명 중 1명 이상이 고혈압을 경험한다. 인구 40~69세 연령에서는 수축기혈압 20mmHg, 이완기혈압 10mmHg 증가할 때마다 뇌졸중으로 인한 사망이 2배가량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심장병=심방세동은 심방의 부조화성 활성화와 이로 인한 심장의 기계적 기능 감소로 부정맥(불규칙한 맥박)이 발생하는 것이다. 이러한 심방세동은 좌심방 내 혈류정체에 의해 생성된 혈전의 색전증으로 심방세동 단독으로 뇌졸중의 위험을 3~4배 올린다. 심방세동의 중증도에 따라 연간 뇌졸중 발생이 1.5~8%까지 높아질 만큼 뇌졸중의 중요한 원인 인자다. 이외에도 심근경색이나 심장근육병, 판막질환, 선천적 심장구조 이상도 뇌졸중의 위험을 올릴 수 있다.


▽당뇨병=당뇨병의 국내 유병률은 6.4~8.5%다. 60세 이상의 연령층에서는 유병률이 약 16%까지 올라간다. 허혈성 뇌졸중의 상대 위험도는 남자의 경우 약 1.4배, 여자는 약 1.7배다. 또한 당뇨병전기의 포도당 내성장애의 경우에도 일과성허혈증상이나 뇌졸중 발생을 2배가량 올릴 수 있다.


▽이상지질혈증=이상지질혈증은 동맥경화를 유발해 허혈성 뇌졸중의 위험을 높이고 관상동맥질환의 위험성을 증가시킨다. 고콜레스테롤혈증, 고LDL 콜레스테롤혈증, 저HDL 콜레스테롤혈증, 고중성지질혈증 등이 이에 속한다. 남녀에서 뇌졸중의 상대 위험도가 1.46~1.7배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흡연=흡연은 단독으로도 뇌졸중의 위험인자지만 고혈압, 당뇨 등과 같이 있을 때 위험성을 훨씬 증가시킨다. 흡연량이 많을수록 뇌졸중의 발생가능성은 비례한다. 흡연은 혈중 섬유소원과 적혈구용중률 및 혈소판 응집을 증가시켜 혈액의 점도를 올리고, 혈관경련수축을 일으켜 뇌혈류량을 감소시킨다. 또한 혈관내피세포에 손상을 줘 혈전형성을 유발한다. 직접흡연뿐만 아니라 간접흡연도 뇌졸중의 발생을 증가시킨다.


▽비만 및 신체활동=신체질량지수가 증가함에 따라 심혈관질환의 위험성도 증가한다.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비만의 유병률이 증가하고 있다. 비만의 뇌졸중에 대한 상대위험도는 남자 1.2~1.9배, 여자 1.2배 정도로 알려져 있다.


▽나이 및 유전= 나이와 유전도 뇌졸중의 위험인자다. 이는 조절할 수 있는 인자는 아니지만 남자는 60세 이후 여자보다 심근경색의 위험이 증가하고 여자는 뇌경색의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 따라서 가슴통증이나 뇌졸중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반드시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적극적인 위험인자의 조절이 필요하다.


뇌졸중은 갑자기 발생하지만 느닷없이 생기는 병이 아니다. 수년에 걸쳐 뇌혈관에 문제가 발생해 견딜 수 없을 정도가 되면 혈관이 터지거나 막히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뇌혈관에 손상을 줄 수 있는 원인들을 제거하거나 줄이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장동규 교수는 “한번 손상된 뇌세포는 재생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뇌졸중의 발생을 막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뇌졸중 발생 시 응급상황을 무사히 넘겨도 후유증이 남을 수 있는 만큼 뇌졸중의 정확한 진단과 빠른 치료가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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