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동호 추진단장이 5일 기자간담회에서 2018년 추진단의 주요 사업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아이팜뉴스]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인공지능(AI)신약개발지원센터 추진단을 공식 출범했다.
이를 통해 국내 실정에 맞는 AI 신약개발 플랫폼 도입과 활용을 위한 기반을 조성해 제약사의 연구개발(R&D) 역량 강화에 도움을 주겠다는 방침이다.
협회는 5일 이동호 서울아산병원 교수를 추진단장으로 하는 인공지능신약개발지원센터 추진단 개소식을 가졌다.
이 추진단장은 다국적 제약사인 GSK 부사장, 삼양사 의약사업본부장,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 초대 단장 등을 역임했다.
이동호 추진단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올해는 공식 센터 설립을 위한 전략 수립에 주력하겠다”며 “내년에 인공지능신약개발지원센터를 설립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 인공지능 신약개발 지원센터 추진단 조직도
인공지능을 신약개발에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가를 살펴보고, 설립 시 센터가 실제로 서비스할 수 있는 부분을 알아볼 계획이다. 이를 위해 다양한 국내외 인공지능 기업과 접촉해 국내 실정에 맞는 플랫폼 개발의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딥러닝 기술 기반의 인공지능을 활용하면 신약개발에 들어가는 시간과 비용을 크게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방대한 연구 논문 검색 및 임상 데이터 해석으로 특정 질환에 적용할 수 있는 후보물질 도출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추진단은 올해 △센터 설립을 위한 전략 수립 △AI 플랫폼의 도입 및 운영 △한국 실정에 맞는 AI 개발 및 기반 조성 등 세 가지 과제를 중점적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이 단장은 “추진단 출범에 앞서 수요 조사를 통해 17개 회원사로부터 센터를 활용하겠다는 답변을 받았다”며 “인공지능 신약개발 플랫폼을 통해 최종 수요자인 제약사에 서비스하는 것이 센터의 주요 업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17개 제약사 TF 명단은 보령제약, JW중외제약, 녹십자, 대웅제약, 일동제약, 안국약품, 삼진제약, 크리스탈지노믹스, 종근당, CJ헬스케어, 한미약품, 신풍제약, LG화학, 유한양행, 일양약품, 한독, 동아ST 등이다.
추진단은 또 제약사의 수요에 맞춰 AI 신약개발 사용환경을 조성하는 동시에 해외와 협력할 수 있는 중재자 역할을 적극적으로 수행할 계획이다.
추진단은 신약개발 관련 인공지능 국내 기업으로 신테카바이오 등 4개를 꼽았다. 이들과도 긴밀하게 협력할 계획이다. 추진단은 협회 예산과 보건산업진흥원의 지원금을 합해 7억원으로 연말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 왼쪽부터 여의주 사원, 엄승인 상무, 갈원일 회장 직무대행, 이동호 추진단장, 배영우 전문위원, 이도한 팀장이 추진단 현판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