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팜뉴스] 대한간호조무사협회(회장 홍옥녀)가 중앙회 법정단체 인정 의료법 개정안에 반대한 윤종필 의원이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는 성남시에서 대규모 규탄 시위를 예고했다.
윤종필 의원은 지난 7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에서 최도자 의원이 발의한 간호조무사 법정단체 규정을 담은 의료법 개정안과 보건복지부의 대안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혀왔다.
당시 국회 속기록에 따르면 윤 의원은 간호조무사 직종에 대해 파독을 통해 외화벌이를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졌으나 정리되지 못한 직종으로 규정하며, 간호조무사에 대해 비의료인이라는 점과 함께 비전문성을 이유로 법정단체 법안 통과를 반대했다.
이에 대해 간무협 측은 “법정단체는 ‘면허’와 ‘자격’인지 ‘의료인’인지 ‘비의료인’인지 구분하지 않음에도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고 있다”며 “간호계의 의견이 양분된다고 주장하지만 사실상 간호조무사의 권익 보호에 대해 방치해온 점은 애써 외면하고 있다”고 윤 의원을 비판해왔다.
최도자 의원 의료법 개정안과 보건복지부의 대안이 법안심사소위원회에서 통과되지 못하고 심의 연기됨에 따라 간무협은 여의도 국회 앞에서 1만 간호조무사 연가투쟁 집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오는 28일 윤 의원의 차기 총선 출마 지역으로 유력한 분당 지역에서 규탄 결의대회를 주최해 연가투쟁 분위기를 고조시킨다는 계획이다.
간무협에 따르면 이날 이사회와 전국 간호조무사 대표자들의 비상대책위원회를 열고, 그 후 경기도간호조무사회 성남시분회가 주최하는 ‘윤종필 국회의원 간호조무사 탄압중단 촉구 결의대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500여명 이상이 참석하는 결의대회에서 윤 의원 규탄 발언 및 각 종 퍼포먼스 행사가 이어지며, 주최 측은 간호사-간호조무사 상생을 위한 호소문을 윤 의원 면담 신청과 함께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기도간호조무사회 성남시분회는 지난 7월 25일부터 현재까지 성남시 야탑역 광장 앞에서 윤 의원을 대상으로 간호조무사 탄압 중단 1인 시위를 이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