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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제목 의사 2명 중 1명 ‘라니티딘 복용 환자들 컴플레인’으로 힘들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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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2명 중 1명 ‘라니티딘 복용 환자들 컴플레인’으로 힘들어해

인터엠디, 의사 1021명 설문 결과 공개…의사 75% 작년 발사르탄 사태 대비 식약처 대처에 부정적
기사입력 2019.10.17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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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엠디.jpg▲ (자료 제공=인터엠디)
 
[아이팜뉴스] 라니티딘 제제 판매중단으로 의사 2명 중 1명은 ‘이미 처방받아 복용하던 환자들의 컴플레인’으로 가장 힘들어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의사 전용 지식·정보공유서비스 인터엠디가 17일 ‘라니티딘 제제 판매중단’ 관련 설문조사를 선제적으로 진행한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설문은 식약처가 지난 9월 26일 라니티딘 성분의 의약품 269개 품목에서 발암 우려 물질이 검출돼 제조·수입·판매를 중지한다고 밝힌 데 따른 것으로, 인터엠디 내 Q&A 코너에서 라니티딘 대체처방이 이슈화되면서 이를 반영해 가장 먼저 설문조사를 진행한 것이다.

10월 2일 진행된 이번 설문조사에는 인터엠디 의사회원 총 1021명이 참여했다. 내과 39%, 가정의학과 19%,이비인후과 7%, 정형외과 6%, 신경과 5%, 피부과 4%, 일반의 18%로 라니티딘을 주로 처방하고 있는 의사들의 참여도가 컸다.

의사들은 라니티딘 제제 판매중단에 따른 식약처의 대처와 관련, 작년 발사르탄 사태와 대비해 식약처가 근본적으로 의약품 원료부터 철저히 관리하는 대책을 세웠어야 한다고 가장 많이 답했다(41%). 외국기관의 조치에 따라하는 후속 행정으로 작년에 비해 나아진 바가 없다는 답이 뒤를 이었으며(36%), 반면 발사르탄 사태 대비 대처 방안이 신속하고 진화됐다는 답도 이어졌다(23%).

전 품목 일괄 판매금지 조치에 대해서는 전 품목 판매정지는 다소 과한 처사로 일선 진료에 혼선을 줄 것이라는 응답이 65%, 국민건강에 직결되는 사안이므로 빠른 조치는 잘한 것이라고 생각된다는 답이 35%였다.

의사들은 “라니티딘 약제의 발암물질 여부와 관계없이 인체에 해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면 환자들의 건강권을 위해 신속하게 공개하고 중단해야 한다”고 코멘트하기도 했다.

이번 라니티딘 사태로 인한 어려움으로 의사들 2명 중 1명은 이미 처방받아 장기 복용하던 환자들의 컴플레인을 꼽았다(49%). 그 다음으로 재처방 가이드라인의 부재(14%), 재처방 시 남아 있는 약만을 재처방받아야 하는 환자들에 대한 대응(13%), 대체 처방 약물 선택에 대한 고민(13%) 순으로 응답했다. 또 라니티딘 관련 식약처 전수조사 결과에 대한 의구심과 불신으로 힘들다는 의사들도 있었다(9%).

한편 이번 라니티딘 제제의 NDMA 혼입 문제와 관련, 의사들의 70%가 라니티딘 성분 및 유사 구조 성분만의 문제일 것이라고 답했으며, H2RA계열 전체의 문제일 것이라고 응답한 의사들은 28%로 집계됐다.

라니티딘 제제의 대체 처방으로는 병용처방 약제의 위장장애 예방 시에는 스토가, 가스터 등 문제되지 않는 동일한 H2RA계열을 처방한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으며(48%), 이어 PPI(28%), 방어인자 증강제(19%), P-CAB(4%) 순으로 응답했다. 소화성궤양 등 소화기 관련 질환 치료 시에는 PPI(44%), 문제되지 않는 동일한 H2RA계열(40%), 방어인자 증강제(9%), P-CAB(6%) 순으로 응답했다.

의사들 대다수는 이번 라니티딘 사태와 관련 “꾸준히 자주 처방해오던 약이었기 때문에 당황스럽고 착잡하다”며 “이로 인해 피해를 보는 것은 환자와 의사”임을 강조했다. 또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식약처의 근본적 대처가 필요하다”며 “식약처 대처 시 의료기관과 의사의 잘못이 아니라는 해명이 동반되면 좋겠다”는 의견도 있었다.

이번 라니티딘 사태와 관련 인터엠디 설문조사에 응답한 의사 회원들은 대체 처방 관련 다른 의사들의 의향을 파악할 수 있는 매우 신속하고 도움이 되는 설문조사라고 호평했다.

인터엠디 관계자는 “앞으로도 의사들의 니즈를 빠르게 파악하고 의료의 질을 높이는 정보, 지식 교류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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