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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제목 눈 뻑뻑한데 입까지 마른다? 환절기 탓 아닌 면역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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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뻑뻑한데 입까지 마른다? 환절기 탓 아닌 면역 이상

기사입력 2019.12.03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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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팜뉴스] 몇 년 전부터 눈이 뻑뻑한 증상을 느낀 50대 여성 A씨는 안구가 건조해서 나타나는 증상이라고 생각해 크게 염려하지 않았다. 날이 추워져 난방까지 많이 해 더욱 건조한 것이라고 여겼지만, 최근 들어 몸도 푸석푸석해지고 탈모까지 생겨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나이가 들어 몸 전체가 상하는 건지 이상하게 느껴졌다.

이 사례처럼 눈뿐만 아니라 갑자기 온 몸에 문제가 생기는 환자들, 단순히 나이 탓은 아니다. 각각 증상으로 많은 과에서 동시에 진료를 받고 있다면 ‘쇼그렌증후군’을 의심해봐야 한다. 쇼그렌증후군은 자가면역질환의 한 종류이다. 자가면역질환은 외부로부터 우리 몸을 지키는 면역에 이상이 생겨 오히려 자신의 신체를 공격하는 질환이다. 남성보다 여성에서 발병률이 10배 정도 높으며, 중년에서 잘 발생한다. 눈이 건조해지고 입이 마르는 증상이 대표적이지만 눈과 침샘 외에도 호흡기계, 소화기계, 관절, 피부 등을 침범할 수 있다.

황제형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안과 교수는 “쇼그렌증후군에 의해 발생하는 안구건조증은 일반적인 안구건조증보다 증상이 매우 심하다”며 “눈에 모래가 들어간 것 같은 이물감 및 통증이 발생하고, 흰자위가 충혈돼 가렵고 눈부신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치료하지 않아 악화되는 경우에는 쇼그렌증후군에 의한 각막염, 결막염 등이 합병증으로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황제형1.jpg▲ 황제형 인제대 상계백병원 안과 교수
쇼그렌증후군의 원인은 유전적인 요소, 자율신경계의 장애, 호르몬 이상, 바이러스 감염 등에 대한 면역반응 이상 등 여러 원인이 연구되고 있으나 아직 명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상태로 치료 역시 증상에 대한 치료가 주를 이룬다.

황제형 교수는 “물을 자주 마시고 인공눈물을 수시로 넣어 촉촉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가습기로 습도를 조절해주는 것도 좋다”고 말했다.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본인의 혈액으로 만드는 자가혈청 안약이나 각막 치료제를 사용할 수 있다. 안약으로도 치료되지 않는 건조증이나 염증의 경우에는 눈물점을 막아주는 시술이나 눈꺼풀을 봉합하는 수술이 필요하기도 하다. 또한 눈에 관련된 증상 이외에도 다른 증상이 장기적으로 발생할 때는 관련 진료과에서 꾸준히 치료를 받는 것도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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