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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들 절반 이상 코로나19 장기화 전망”

인터엠디, 24~25일 코로나19 대응 의사집단 대상 설문 실시…대다수 병·의원 매출 감소 겪어
기사입력 2020.02.27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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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팜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국내 지역사회 전파가 시작되고 사망자가 발생하면서 불안과 공포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의사들 절반 이상이 ‘지역사회와 병원 내 대규모 감염을 통해 장기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대다수의 병·의원이 매출 감소를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의사 회원 2만2000여명이 가입해 있는 의사 전용 지식·정보 공유서비스 인터엠디(interMD)는 지난 24~25일 일반의 및 23개 전문의 대상으로 ‘코로나19 전망과 대책’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27일 공개했다. 총 9개 설문항목으로 진행된 이번 설문에는 1003명의 의사들이 참여했다.

코로나19의 지역사회 전파가 시작된 지금, 앞으로의 전망을 묻는 질문에 의사들 56.6%가 ‘지역사회와 병원 내 대규모 감염을 통해 장기화될 것이다’라고 응답했다. ‘적어도 상반기 내에는 종료될 것이다’라고 답한 의사들은 40.2%였으며, ‘잘 모르겠다’ 2.9%, ‘기타’ 0.3%였다. 소속 병·의원의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조치(복수응답 가능)로는 ‘환자 선별 입장, 출입 통제’(76.2%), ‘마스크 및 손소독제 구비’(73.8%), ’상시보호자 1인 외 면회 통제’(43.9%), ‘열감지기 설치’(29.6%) 순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는 환자 수와 매출 감소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해 환자 수/매출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11.1%만이 ‘비슷하다’고 응답했으며, ‘10~20% 감소했다’는 응답이 13.3%, ‘20~30% 감소했다’는 응답이 23.8%, ‘30~40% 감소했다’는 응답이 18.6%, ‘40~50% 감소했다’는 응답이 11.6%, ‘50% 이상 감소했다’는 응답도 18.1%로 나타났다. 반면 ‘늘었다’는 응답은 1.9%, ‘기타’ 1.6%였다. 감소했다는 응답을 모두 합하면 85.4%로 대다수의 병·의원들이 환자 및 매출 감소를 겪고 있었다.

이에 따른 병·의원의 방안 모색에 대한 질문에는 ‘비용 절감을 위한 운영시간 단축’(40.2%), ‘인원 감축’(15.5%), ‘적극적인 마케팅이나 새로운 방향의 진료 개설’(14.7%) 순으로 응답했으며 ‘없다’(29.5%)는 현실적인 답변도 많았다.

코로나19에 대응하는 정부 정책 중 우선순위를 묻는 질문에는 ‘확산 예방 위한 방역체계 강화’(57.5%)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으며, ‘국내외 전염 상황에 대한 신속한 정보 공유’(17.9%), ‘피해 업계 구제 및 활동 지원’(12.0%), ‘코로나19(허위정보) 관련 공포, 불안 확산 예방’(6.0%), ‘경제 주체의 소비·투자 여력 확대를 위한 노력’(3.9%), ‘기타’(2.7%) 순으로 꼽았다.

마지막으로 정부에서 병·의원 대상으로 가장 지원이 필요한 부분(복수응답)으로는 ‘감염 예방 물품 배부’(71.6%)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병원 폐쇄 시 사회 경제적 손실 보상’(54.9%), ‘살균방역 소독 지원’(41.5%), ‘진단키트 제공’(39.7%), ‘선별진료소 확대’(26.6%)가 뒤를 이었다.

대다수의 의사들은 코로나19의 조기 발견과 방역, 치료에 주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정부 유관기관은 일선에서 일하는 의사들의 목소리를 듣고 협조하며 방역 및 마스크 등 예방 물품을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 공보의 및 군의관 의사들에 대해 격려와 함께 처우 개선이 필요하다는 메시지도 남겼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가장 현실적인 치료방법’을 묻는 질문에는 70.5%가 ‘없음’이라고 응답해 손씻기, 마스크 착용을 통한 예방이 최선임을 강조했으며 ‘소염진통제, 해열제, 진해거담제, 비강 스프레이 등 증상 완화 위한 대증요법’(14.8%), ‘인플루엔자 치료제 타미플루 등 투여’(7.0%), ‘항생제 투여’(5.5%)가 뒤를 이었다.

인터엠디 관계자는 “개원가에서 이번 코로나19 확산에 대해 크게 우려하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로 중증환자 진료가 지체되고 있다는 걱정부터 선별 진료소 트랜스퍼 문의나 감염증 진료 거부의 정당한 사유, 환자 선별 시 필요한 설문지 등 다양한 관련 정보를 협의, 공유하고 있으며, 특정 지역에 대한 차별이나 코로나19에 대한 두려움을 부각시킬 필요는 없다는 자중의 목소리도 들을 수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의사 설문.jpg▲ 인터엠디의 ‘코로나19 전망과 대책’에 관한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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