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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제목 한의협 “코로나19 확진자 14.6% 한약치료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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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협 “코로나19 확진자 14.6% 한약치료 받아”

“코로나19 종식 때까지 전국 모든 환자 대상으로 무료 한약처방 지속적 추진” 밝혀
기사입력 2020.04.07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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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 초진·처방건수 그래프.jpg▲ 코로나19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 초진·처방건수 그래프
 
[아이팜뉴스]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최혁용)가 4월 5일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확진자의 14.6%가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를 통해 한약치료를 받았다고 발표했다.

6일 한의협에 따르면 지난 3월 9일부터 대구한의대학교 부속 대구한방병원 별관에 ‘코로나19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를 운영해 왔으며, 한의진료와 한약처방을 요청하는 코로나19 확진자들의 전화문의가 쇄도해 서울 강서구 협회 내에 전화상담센터를 추가로 개설, 지난 3월 31일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는 것.

그 결과, 대구 전화상담센터의 초진환자 수는 3월 9일 20명, 3월 16일 43명, 3월 19일 56명, 3월 24일 69명, 3월 31일(서울 전화상담센터 포함) 155명 등으로 꾸준히 늘어났으며, 한약 처방건수도 3월 10일 28건, 3월 17일 51건, 3월 20일 89건, 3월 25일 121건, 3월 31일(서울전화상담센터 포함) 223건으로 크게 상승했다.

특히 한약 복용 후 코로나19 증상이 개선됐다는 사례 등이 전파되면서 4월 5일 현재 코로나19 확진자 1만237명 중 1497명이 한약치료를 선택한 것으로 집계돼 한의진료를 받은 코로나 확진자 비율이 14.6%까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서울 전화상담센터(대표번호 1668-1075)는 코로나19 종식 선언 시까지 매일(주말, 공휴일 포함)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될 계획이며, 전국 각지에서 지원한 200여명의 자원봉사 한의사들과 40여명의 한의대생들이 ‘코로나19 한의진료지침 권고안(2판)’에 따라 확진자에게 ‘곽향정기산’, ‘청폐배독탕’, ‘은교산’ 등 30여종의 한약을 처방하고 있다.

서울 전화상담센터는 대구 전화상담센터와 마찬가지로 정부와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 한의계가 요청한 한의사 진료를 포함한 한의약 의료지원 일체를 거부함에 따라 한의사 회원들의 성금과 자발적인 참여로 운영되고 있다. 전화상담센터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 전화 수신 → 코로나19 확진 판정 여부 확인(확진자에게 통보된 확진문자 확인 등) → 녹취 및 개인정보 수집·활용에 동의 확인 → 대면진료 절차 준용(한의사의 전화상담을 통한 환자 상태 등 확인, 전화상담 내용과 처방내역 등 기록지 기록, 한약 처방 시 복용방법 및 기타 주의사항 안내) → 한약 수령 방법(보호자 직접 수령 또는 택배 발송) 확인 등의 절차를 통해 업무를 진행한다고 한다.

이어 한의협의 코로나19 확진자에 대한 전화상담과 무료 한약처방 성과는 정부 부처별 불협화음과 의계의 집요한 방해를 넘어 거둔 것이어서 더 값지다고 평가했다.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과가 한의계의 한약 무료처방에 대해 환자 유인알선 행위의 소지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는 일부 언론보도와 관련, 한의협은 “해당 내용은 발언한 주체도 불분명하다”며 “만일 보도가 사실이라면 국가적 재난사태를 맞아 감염병 환자에게 무상으로 진료와 한약을 지원하는 것을 장려하지는 못할망정 오히려 의사들 눈치 보기와 탁상행정에 빠져 현장의 분위기는 전혀 파악도 하지 않은 채 의료법 위반을 운운한 관계당국의 편향적인 태도에 분노를 넘어 허탈함을 느낀다”고 강한 유감을 표시했다.

또한 “한의계의 무료 전화상담 및 한약처방은 코로나19 확진자들의 증상을 개선, 치료하려는 목적을 가지고 무상으로 진행되는 것이지, 결코 특정 의료기관에 환자를 끌어 모으기 위한 위법한 일이 아니다”면서 “생활치료시설의 경우도 의료법상 의료기관이 아닌 감염병 환자를 관리하는 임시시설임을 감안한다면 정부가 나서서 한의사의 적법한 한약투여를 무작정 막고 있는 일부 의사들의 행태를 엄벌에 처해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격리 중 사망하거나 음성 판정 후 재확진 판정을 받는 환자의 사례를 볼 때 적절한 한약치료가 훌륭한 대안이 될 수 있음을 확신한다”며 “코로나19 확진자는 물론 대한민국의 모든 국민이 다시 건강을 되찾는 그날까지 무료 전화상담과 한약처방은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의협에서 운영 중인 코로나19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는 최근 세계보건기구(WHO)가 개최한 온라인 세미나에서도 소개된 바 있다.

최혁용 한의협 회장은 “85% 이상의 코로나19 확진자들에게 한약을 투여해 상당한 효과를 거두고 있는 중국과는 달리 국민의 건강과 생명이 크게 위협받고 있는 상황에서도 한의약과 한의사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우리나라는 이를 해결하기 위한 큰 결단이 필요하다”며 “이번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는 전 세계적으로 대한민국 한의사들이 가장 먼저 시행한 대규모 비대면 진료로, 이미 국제적 모델로 자리잡은 ‘드라이브 스루’ 검진처럼 세계적 우수사례로 남게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사태 극복과 향후 대책마련을 위해 ▲모든 감염병 질환에 대하여 ‘비대면 진료’를 기본 프로토콜로 정하라 ▲한의약을 선택하고 한의약으로 치료받을 권리를 확실히 보장하고, 국민의 진료 편익성을 높이는 정책을 추진하라 ▲코로나19 한의약 치료에 대한 도를 넘은 의계의 폄훼, 정부가 직접 나서 즉각 시정하라 ▲국가방역체계에 한의사를 적극 활용하라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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