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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제목 '질병관리청' 초대 청장에 정은경 본부장 유력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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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 초대 청장에 정은경 본부장 유력시

16년만에 조직 개편 독립청으로 기능-역할 다하려면 갈 길 멀어
기사입력 2020.06.04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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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본부장.jpg
[아이팜뉴스] 코로나19 사태에서 방역 실무를 총괄해온 질병관리본부가 ‘질병관리청’으로 승격, 입법예고됨에 따라 초대 청장에는 정은경 본부장(사진)이 유력시되고 있다.

지금의 질본은 2004년 국립보건원에서 조직으로 확대 개편된 이후 16년 만에 조직이 개편돼 독립청으로 발전하게 됐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3일 질본의 질병관리청 승격을 포함한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함에 따라 향후 이 법이 시행되면 현재 보건복지부 소속 기관에서 독립 조직이 되고, 별도의 기관으로 거듭나게 된다.

이와 함께 조직도 구축하게 돼 질병관리청 소속으로 권역별 질병대응센터(가칭)가 생기게 된다.

질본의 질병관리청 승격 주장은 지난 2015년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때부터 꾸준히 제기,  당시 질본이 복지부 산하 조직으로 대규모 감염병 유행 상황에서는 컨트롤타워로서 주도적으로 역할과 대책을 세우기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됐었다. 이 당시 2016년 관련 정부조직 개편은 질본 본부장을 차관보급(1급)에서 차관급으로 격상하는 선에서 이루어졌다.

앞으로 질본이 질병관리청으로 승격되면 전문 인력을 확충하기가 용이해지고, 그동안 의사 등 의료 전문가 출신의 부족으로 전문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이번 코로나19 사태 이후 질본은 대국민 브리핑 과정에서 코로나 감염병 위기 대응 등 세부 내용을 행안부와 계속 협의하면서 운영돼왔다.

현재 질본 정원은 907명, 예산은 8171억원 규모로 초대 질병관리청장 후보로는 정은경 본부장이 1순위로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유력시되고 있는 실정이다.

정은경 본부장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대국민 브리핑 괴정에서 차분한 대응과 뛰어난 소통 능력을 보여 주어 국민들의 전폭적인 신망을 얻었다는 평가이다. 특히 지난 2월 23일 감염병 위기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된 뒤 리더십이 새로운 평가를 받았으며, 우리나라 방역의 상징적 인물로 부상하는 신뢰를 얻어냈다는 분석이다.

한편 질병관리청 승격과 관련, 컨트롤타워로 제대로 역학과 기능을 다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질병관리청이 복지부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워지는 것도 아니고.  지역조직이 아직은 허술해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실질적으로 입법 예고안에서도 나타났듯이 감염병 업무라도 다른 부처의 협력이 필요하거나 보건의료 체계와 관련이 있는 건 복지부가 계속 수행한다고 명시돼 아직도 독립청으로 제대로 기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갈 길이 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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