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故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
[아이팜뉴스] 한국 제약바이오산업의 거인인 한미약품 임성기(사진) 회장이 2일(일) 새벽 숙환으로 타계했다. 향년 80세.
故 임성기 회장은 중앙대 약대 6회 출신으로 1967년 서울 동대문에서 ‘임성기약국’을 시작으로 1973년 한미약품을 창업해 ‘한국형 R&D 전략을 통한 제약강국 건설’이라는 꿈을 품고 48년간 한미약품을 이끌며 일생을 헌신했다.
故 임 회장은 국내 신약개발의 여명기부터 30여 년간 누구도 가지 않았던 전인미답의 ‘신약개발 투자에 매진, 한미약품이 글로벌 제약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이끈 견인차였고, ‘製藥報國’에도 앞장서왔다.
故 임 회장은 지난 80년대부터 신약개발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연구 인프라 조성에 누구보다 앞장섰으며, 일찍부터 신약 R&D 투자의 중요성을 우리나라 제약산업에 각인시키면서 국내 제약기업들이 신약개발에 참여하도록 유도하는데 지대한 공헌을 세웠다.
특히 2015년에는 그동안 연구해온 신약 후보물질들을 다국적 제약사에 잇따라 기술 수출하는 센세이션을 일으켜 국산 신약개발의 역사를 새롭게 쓰는 이정표를 세웠으며, 한미약품이 ‘매출 1조원 시대’를 열어 글로벌 제약기업으로 우뚝 서게 하는 일등 공신으로 평가됐다.
유족으로는 부인 송영숙씨와 아들 임종윤·종훈씨, 딸 주현씨가 있다. 장례는 고인과 유족들의 뜻에 따라 조용히 가족장으로 치른다. 빈소는 확정되는 대로 추후 알릴 예정이며, 발인은 8월 6일(목) 오전이다. 유족 측은 조문과 조화는 정중히 사양한다는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