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팜뉴스=이영복기자] 국내 종합병원 등 의료기관들의 52.3%만이 내진 설계가 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나 우리나라에 지진 발생시 절반에 가까운 병원들이 취약한 것으로 밝혀져 대책 마련이 요청되고 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최경희 의원(한나라당)이 보건복지부로 부터 제출받은 ‘의료기관별 내진설계 실태 현황’ 자료에 의하면, 전국 종합병원․병원․요양병원 등 의료기관 2,161개소 가운데 내진 설계를 적용한 병원은 1,131개소(52.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병원 건축시 내진설계가 의무화 된 1988년 이전에 지어져 내진 설계가 적용되지 않은 의료기관 1,030개소 가운데 내진 보강이 필요하다고 판정된 의료기관은 총 222개소로 21.5%이며, 지역별로는 전북이 40개소로 가장 많고, 다음이 경기 34개소, 서울 32개소, 경남 31개소 등늬 순으로 조사 됐다.

복지부는 앞으로 지진 재해 발생시 의료기관이 정상적으로 운영되어 안정된 의료서비스를 제공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최근에야 ‘종합병원․병원․요양병원 내진설계기준’ 연구용역을 통해 의료기관에 적용할 내진설계 기준을 마련 중에 있다는 것.

최경희 의원은 이에 대해 “보건복지부는 기존 노후화된 의료기관의 내진보강을 위해 노력하는 한편 내진설계 기준을 조속히 마련하여 향후 의료기관 신축시 엄격히 적용해야 할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