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임성기 회장
[아이팜뉴스] 지난해 한미약품의 잇따른 신약 기술수출(7조5천억원) 이후 글로벌 제약시장에서 다국적 제약사와 투자자들의 시선이 달라 졌다. 이제는 한미약품을 평가하는 기준이 선진국 수준에서 관심을 두고 바라보고 있는 것이다. 특히 이번 한미약품이 주최한 제1회 오픈이노베이션 포럼에서 나타난 참석자들의 열망은 국내 제약산업이 신약개발의 다양성을 제시하고 역량 분담을 통한 새로운 길을 제시 함으로써 바이오벤처들에게 한미약품의 신약개발 성과 과정이 로망으로 다가와 새로운 기회와 활력을 제시 했다는 평가 이다.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은 21일 ‘한미 오노베이션 포럼’에서 최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렸던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 참석 했을 때 세계 각국의 제약 투자자들의 시선이 달라져 있었다는 소회를 밝히면서 신약개발의 값진 경험을 바이오벤처들과 공유 하겠다는 의지를 피력, 참석자들의 관심을 집중 시켰다.
이번 포럼에서는 한미약품이 국내 제약사들의 신약개발에 관한 새로운 협력모델을 모색하기 위해 ‘포럼’을 개최, 바이오벤처와 연구기관 관계자 등 600여명이 참석하는 성황을 이루어 신약개발의 소중한 경험에 목말라 있음을 그대로 드러냈다.
임성기 회장은 “이제는 제약·바이오산업 종사자들의 상호 협력이 절실히 필요하다”면서 “ 한미약품이 다국적 제약의 연구개발을 모방 했다면 지난해 같은 성과가 가능하지 않았을 것”이며, "국내 제약사들의 R&D 투자액을 모두 합쳐도 다국적 기업 1개사의 10분의 1도 안되는 현실이기에 우리가 협력을 해야 할 이유"라고 강조 했다.
그동안 국내 제약업계는 경쟁자로서 폐쇄적인 투자를 해왔으나 이제는 동반자로서 서로 공유하고 교류를 통해 연구하고 있는 힘을 합치면 굉장한 시너지가 날 것이라는 지적이다.
임 회장은 R&D 투자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R&D 투자로 지난 5~6년간 적자로 힘들었으며, R&D 없는 제약회사란 있을 수 없고, 제약회사는 곧 R&D"라고 천명 했다.
이번에 한미약품이 처음 개최한 ‘제1회 오픈 이노베이션 포럼’이 예상을 뛰어넘는 성황을 이룬 것은 그만큼 국내 제약·바이오업계가 ‘글로벌 성공모델’에 갈망해 있었다는 분석이다.
‘제1회 한미 오픈이노베이션 포럼’에는 바이오벤처를 비롯, 서울대-KIST-아주대 등의 대학 연구기관도 대거 참석해 눈길을 끌었으며, 포럼의 관심 분야에 대한 현장 설문조사에서 ▲오픈 이노베이션 투자방향(31.5%) ▲기술수출 노하우(25.2%)를 가장 관심있는 분야로 나타났다.
국내에서 대규모 제약·바이오 포럼이 열린 것은 처음으로 한미약품의 신약 기술수출은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의 가능성을 재평가 받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고 새로운 기회의 전환점이라는데 공감대를 형성 했다.
이와 함께 중요한 전환점은 국내 제약사들이 신약 후보물질 발굴과 임상시험, 글로벌 판매 등을 개별 기업에서 담당하던 과거와는 달리 최근에는 신약개발의 단계별 역량을 분담하는 오픈 이노베이션이 제약-바이오업계의 큰 흐름 형성과 서서히 대세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 한미약품이 일라이 일리, 사노피, 베링거인겔하임, 존슨앤존슨 등 다국적 제약사에 초기 임상단계에서 신약 후보물질들을 조기에 기술수출 한것도 일종의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에서 비롯 되었다는 평가이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신약 기술수출에 성공 했지만 앞으로 신약물질을 찾아야 하는 새로운 과제에 직면, 이제는 내부의 역량만으로 신약을 찾아내는 것은 쉽지 않기에 연구개발 투자 방향을 국내 바이오벤처와 대학 연구기관의 신약물질 개발에도 투자 하겠다고 새로운 의지를 보인 것도 ‘이노베이션 포럼’을 개최한 배경이 되고 있다.
한미약품은 R&D 투자 자금력과 해외시장 노하우가 부족한 바이오벤처들과 제휴 하면서 신약개발의 파이를 함께 나누는 신약개발의 새로운 협업모델을 조성 하겠다는 의지를 펼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전략은 바이오 벤처 기업들이 신약물질을 발굴한후 투자 자금력 있는 제약사가 글로벌 임상2상 수준까지 이끌어 진행한 후 이를 글로벌 제약사에 기술 수출하는 역할분담 분업방식도 중요한 신약개발의 새로운 모델이 될수 있다는 의미 있는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