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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팜뉴스] 금년들어 국내 상위권 제약사 장수 최고경영자(CEO)들의 조용한 용퇴 준비와 세대 교체가 진행되는 가운데 한미약품 이관순 사장과 삼진제약 이성우 사장의 장수 연임이 예고 되고 있다.
김원배 부회장(동아에스티)와 조순태 부회장(녹십자)은 금년 주총을 계기로 회사 성장에 기여한 공신으로서 CEO에서 물러나 후진에게 길을 터주고 있어 아름다운 세대교체로 평가되고 있다.
김원배 부회장과 조순태 부회장은 오는 3월 주총에서 임기를 채우고 대표이사직을 물러 나는데, 이들은 신입사원으로 입사한 이후 CEO 자리에 오르기 까지 연구개발과 영업 분야에서 줄곧 앞장서 회사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통해 사명을 다했다는 공통점을 지닌채 이제는 아름다운 용퇴를 준비, 세대교체를 지원하고 있다.
동아에스티는 내달 18일 열리는 정기 주총에서 강수형 사장과 김학경 전무를 이사로 새로 선임하고 임기 만료된 김원배 부회장을 유임하지 않기로 함으로써 경영 일선에서 물러 나기로 했다.
서울대약대 출신의 김 부회장은 1974년 동아제약에 연구원으로 입사한 이후 연구소장을 거쳐 ‘04년 부터 대표이사 사장을 맡아 장수 CEO로서 ‘13년 동아제약이 분할 이후 동아에스티의 대표이사를 맡는등 총 12년간 경영 일선에서 이끌어 왔다.
조순태 녹십자 부회장은 이번 주총에서 임기 만료와 함께 재선임 대상에서 제외, CEO에서 물러 나기로 했으며, ‘81년 녹십자에 영업사원으로 입사한 이후 영업본부장을 거쳐 2009년 부터 대표이사를 맡으며 회사 성장을 견인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국내 제약사 최장수 CEO인 이성우 삼진제약 사장(71)은 제약 사상 6연임이 사실상 확정된 가운데 오는 3월18일 주총에서 재선임, 새로운 CEO 신화에 도전 한다.
이성우 사장은 지난 ‘74년 삼진제약 입사 이후 영업담당 전무, 영업담당 부사장 등을 거쳐 2001년 대표이사에 취임한 이후 이제는 지난해 2,165억원 규모의 매출실적을 기록할 만큼의 중견 제약사로 성장 시키는 능력을 과시 했다는 평가이다.
또한 이관순 한미약품 대표이사 사장(56)은 3연임이 예측되는 가운데 장수 CEO 대열에 동참할 전망인 가운데 이번 주총에서 재선임이 예측되고 있다.
이관순 사장은 ‘신약 수출’ 대박의 주역으로 ‘84년 한미약품에 연구원으로 입사 이후 연구소장, R&D 본부 사장을 거쳐 2010년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 되어 오늘의 한미약품이 정상에 오르기 까지 결정적 역할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