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장용택 회장은 의사이자 제약인이었던 선친의 유지를 받들어 ‘민족의 슬기와 긍지로 인류의 건강을 위하여’라는 창업이념을 세우고, 원료부터 완제의약품까지 국산화는 물론, 신약개발에 평생을 바쳐왔다.

 

故 장 회장은 신풍제약 창업 당시 전 국민에 만연된 기생충감염 퇴치사업의 일환으로 광범위 구충제 “메벤다졸”과 주혈흡충 및 간∙폐디스토마 치료제 '프라지콴텔'을 세계에서 두 번째로 자체 개발하는데 성공하여 국민보건향상과 신기술 개발 공로로 제약업계에서는 최초로 국민훈장 목련장을 수훈했다.

 

창업 당시부터 개도국에 만연된 질병 치료에 깊은 관심을 가져온 故 장용택 회장은 세계보건기구(WHO)와 빌게이츠재단의 MMV와 국제 공동 신약개발 프로젝트로 12년간의 연구개발 노력 끝에 글로벌 신약인 항말라리아제 ‘피라맥스정’ 개발에 성공, 식약처로 부터 국산신약 16호로 허가승인을 취득하였다. 더불어 국내 제약업계 최초로 유럽의약국(EMA)에도 신약허가를 취득하는 등 인류건강 증진에 앞장서 노력해 왔다.

 

1980년대 당시에 불모지나 다름없던 해외시장 개척을 선도하는 글로벌 경영을 꿈꾸며, 1988년에 국내 제약회사 최초로 아프리카 수단에 GMC, 1995년 중국에 천진신풍제약유한공사와 베트남 호치민시에 신풍대우파마베트남등 현지 생산법인을 설립하였다.

 

이렇게 설립된 현지공장에서 생산된 의약품을 현지에서 판매를 주도하고, 자체개발된 우수기술로 대외 경쟁력을 확보하여 글로벌시장을 적극 공략 개척함으로써 2005년 정부로부터 2천만불 수출의 탑과 철탑산업훈장을 수훈하였다.

 

뿐만 아니라, 故 장용택 회장은 신풍호월학술회를 설립하고, 매년 의약 관련 분야의 우수학자 및 연구자를 선정하여 신약개발부문상, 국제협력부문상, 부인종양부문상 등을 시상해 왔다. 신풍호월학술상은 대한민국 의학발전과 신약개발에 적극적으로 도전하여 인류의 건강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세계의료수준을 선도하는 신뢰와 권위있는 학술상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유족으로는 부인 오정자여사, 아들 장원준 신풍제약 사장과 딸 장호숙, 영현, 희진, 지이씨가 있다.

 

빈소는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31호실이며, 영결식은 3월 3일 오전 7시에 會社葬으로 치러지고, 장지는 경기도 용인시 소재 선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