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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제목 국내제약, 신약 투자는 ‘후진국'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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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제약, 신약 투자는 ‘후진국' 수준

한미약품, 1분기 연구개발비 매출액대비 16.4% 1위
기사입력 2016.06.10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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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팜뉴스] 한미약품이 상장제약사 중 지난 1분기에 가장 많은 R&D 비용을 집행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투자비율에서나 투자 규모에서도 선진국 수준과는 천양지차의 낙후된 수준에 머물러 사실상 신약 기술수출이 기적에 가까운 신기루라는 지적이다.


9일 보건의료 분석평가 전문사이트 팜스코어는 상장 제약사(70개사)의 금년 1분기 R&D 비용을 분석한 결과, 전체 R&D 투자액은 전년 동기(1,846억원) 대비 겨우 366억원 늘어난 2,212억원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같은 R&D 투자 실적은 선진국 다국적 제약 1개사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으로 지난해 한미약품의 신약 기술수출 대박이 꿈을 현실로 바꾼 기대 이상의 성과로 아직도 연구개발비 투자 비율은 후진국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이 국내 제약사들의 현실이다.


그나마 선진국 수준에 접근 하고 있는 것이 한미약품으로 매출액의 16.4%인 연구개발비 320억원을 투자, 1위를 차지 했으나 여전히 선진국 수준과는 현저한 차이를 두고 있는 것이다.


한미약품은 지난해에도 제약업계 1위를 기록한 바 있으며, 이어 대웅제약(208억원), 녹십자(200억원), 유한양행(192억원), 종근당(189억원), 동아에스티(158억원), LG생명과학(158억원), JW중외제약(89억원), 일동제약(79억원), 보령제약(69억원)등의 순으로 나타나 국내 제약사들의 연구개발 투자 수준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마나 연구개발비 명목을 내세운 국내 제약사가 70개사에 이르고 있으며, 이 가운데 실질적으로 연구개발비를 투자하고 있는 제약사는 사실상 상위권 10여개사에 불과한 것이 현실로 지난 1분기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평균 6.5%로 전년 동기(6.0%) 대비 0.5%p 증가하는데 그쳤다는 분석이다.


R&D 투자액 상위 5개 제약사(한미약품·대웅제약·녹십자·유한양행·종근당)R&D 비용은 전년 동기(828억원) 대비 33.9% 증가한 1,109억원으로 70개 상장제약사가 투자한 R&D 비용 중 50.2%를 차지, 이들 5’ 제약사의 매출액 대비 R&D 투자비중은 10.4%로 전년 동기(9.0%) 대비 1.4%p 증가 함으로써 그나마 연구개발 투자에 열의를 보이고 있다.


이밖의 제약사들의 R&D 비용은 1,103억원으로 전년 동기(1,018억원) 대비 8.3% 증가 하는데 그쳤고, 매출액 대비 R&D 투자비중은 4.7%로 전년 동기(4.8%) 대비 0.1%p 감소, 사실상 중견 제약사들의 신약개발 투자 여력이 극히 미약 하거나 형식만 갖추고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 1분기에 R&D 비용이 가장 많이 증가한 제약사는 대웅제약으로 연구개발비 208억원을 집행, 전년 동기(24억원)보다 무려 184억원이 증가, 이는 자체 개발한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의 해외 임상 시험을 포함해 상품성이 높은 신약 개발에 집중한 영향으로 풀이 된다.


2위는 종근당으로 전년 동기(100억원) 대비 89억원 증가한 189억원을 R&D 비용으로 사용했다. 고도비만 치료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빈혈 치료제 등 신약 개발 증가가 R&D 비용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3위는 전년 동기(138억원) 대비 54억원 증가한 192억원을 R&D에 투자한 유한양행 이었으며, 동아에스티(26억원), 일동제약(20억원), 부광약품(18억원), JW중외제약(15억원), 녹십자(12억원) LG생명과학(11억원), 제일약품(9억원) 순으로 전년 동기 대비 R&D 비용 증가액이 높았다.


팜스코어 이설현 연구원은 지난해 한미약품의 기술 수출 금액이 7조원을 넘어선 후 제약사들의 연구개발에 대한 관심은 증가하고 있으나 정부의 약가 인하 정책 등으로 인해 여력이 없어 큰 자본을 투자하지 못하는 분위기라며 정부가 원하는 대로 제약산업이 신성장동력이 되어 글로벌 10대 제약강국이 되려면 제약사들이 연구개발에 투자할 수 있도록 다양한 우대 정책을 펼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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