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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팜뉴스] 지난해 신약의 잇따른 임상 실패로 돌발적인 리스크를 경험한 국내 제약사들의 R&D 투자가 중단 없이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으나 미래 성장을 위한 확실한 ‘신약’ 모멘텀이 구축되지 못해 난관에 봉착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최근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에피스 등 바이오 기업들의 바이오시밀러가 유럽 시장에서 시장 정착에 성공, 점유율 확대에서 청신호가 켜지고 있으나 국산신약이나 바이오시밀러 개발 수준으로는 국내 제약산업의 위상이 아직 ‘제약강국’으로 가기에는 멀고도 먼 여정의 험로로 중첩돼 있는 양상이다.
물론 첫술에 배부를 수는 없지만 국내 제약산업의 신약개발 기반 구축이 한미약품, 녹십자, 유한양행, 종근당, 대웅제약, 보령제약, LG케미칼 등 상위권 제약사 몇몇에 의존 하는 현실로는 ‘제약 선진국’ 수준에 도달 하기가 신기루와 같다는 것.
현재 글로벌 의약품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다국적 제약사들의 시장 지배력도 '신약 강국'의 위상을 구축하고 있어 전부 이유가 있는 것이며, 불과 30여년의 일천한 신약개발사로 국내 제약사들이 여기까지 온 것도 기적과 같은 것으로 반전이 필요한 중요한 이 시점에서 제약산업에 힘이 될 수 있는 실질적인 정부의 지원이 아쉬운 실정이다.
정부에서도 신약개발 정책 수립을 통해 신약개발을 지원했다고는 하지만 전시 행정의 탁상공론 식으로 생색 내기에 지나지 않은 지원에 불과한 것이어서 이제는 R&D 투자에 직접 나서는 제약사에 대한 맞춤형 정책적 지원이 절실히 요청되고 있다.
한미약품이 지난 2015년 잇따라 신약의 기술수출에 성공하는 개가를 올리자 국내 제약사들은 대리만족(?)을 통해 마치 축제에 앞서 샴페인을 터트린 것처럼 고무적인 열정에 차 있었으나 지난해 임상실패로 얼룩지자 후폭풍을 고스란히 맞을 수 밖에 없었던 사례가 중요한 경험으로 작용할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도 한미약품 등 극히 일부지만 상위권 제약사들의 신약개발의 성과는 임상실패에도 여전히 빛이 소멸되지 않은 채 진행형으로 반등의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와신상담하면서 최종적으로 신약 검증 단계인 임상3상의 결과에 집중하고 있어 금년에는 기술수출의 결실을 가져올 수 있는 도약의 전기를 모색하고 있다.
앞으로 문제는 신약개발을 통한 미래 성장동력 기반을 확보해야 하는 중차대한 전환점을 마련해야 하나 ‘글로벌 신약’을 탄생시키지 못한 국내 제약산업의 현실 속에서는 앞날이 불투명한 실정이다.
정부는 그동안 국내 제약산업을 지원한다는 명분아래 ‘7대 제약 강국’을 지향한다고 했으나 현재로는 결과에 훨씬 미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는 위험부담이 크고 실패할지도 모르는 임상3상 시험에 막대한 자금이 소요되는데 대한 투자 지원정책이 빠져 있어 ‘핵심없는 지원’ 속에서 제약사들이 악전고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