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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팜뉴스] 2월 처방약 시장은 지속적인 상승세가 잠깐 쉬고 가는 모양새이다. 성장세가 급전직하하면서 상위권 제약사들의 부진이 계속되고 중견-중소 제약사들의 약진이 지속되면서 제약사간 차별화가 두드러지고 있다. 이 같은 추세는 제네릭 시장이 확대되면서 다국적 제약사들의 오리지널 신약 시장의 성장이 서서히 둔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유비스트 자료에 의하면 지난 2월 원외처방 조제액 실적은 9411억원으로 전년 대비 2.5% 증가에 머물러 상승세가 꺽인 양상으로 나타났다. 이는 설날 연휴로 영업일수가 작년보다 2일 더 많았음에도 작년 2월 증가율 14.7%에 비해 -12.2%p 낮아져 증가세가 현저히 둔화됐다.
또한 2월까지 누적 조제액은 1조9009억원으로 전년 대비 4.2%로 증가, 여전히 상승세는 유지했으나 지난해 2월까지 누적 증가율 9.0%보다는 훨씬 밑돌았다.
2월 국내-외자 제약사의 조제액은 국내사가 6530억원으로 69.4%의 점유율을 차지한 가운데 전년 대비 3.7% 증가율을 나타냈으며, 외자사는 30.6%를 차지하는 2881억원으로 전년 대비 -0.2% 감소했다. 점유율에 있어서는 국내 제약사가 전년 대비 0.8%p 증가한 반면 외자사는 상대적으로 감소했다.
또한 국내 상위 10대 제약사의 점유율은 24.1%로 전년 대비 -0.2%p 감소, 부진이 계속 이어졌으며, 중소 제약사(30위 미만)의 점유율은 25.4%로 0.1%p 늘었고, 중견제약사(11~30위)의 점유율은 19.9%로 0.9%p 늘어나 개량신약과 제네릭이 처방약 시장의 판도를 서서히 변화시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월 처방약 시장의 또다른 변화는 제약사간 차별화 양상을 띠는 가운데 ‘상위 톱10’ 제약사 중에서는 유한양행이 전년 대비 8.9%, 종근당이 8.4% 증가, 이는 '도입신약'의 위력으로 평균증가율 2.5%를 크게 웃돌았고, 중견 제약사 중에서는 유나이티드제약이 10.8% 증가해 선전했다.
이에 신한금융투자는 PER(주가수익비율)이 해외(S&P 500 제약 16.4배)에 비해 국내(KOSPI 의약품 27.7배)가 높으며, 아직 R&D 모멘텀도 크게 기대할 수 없기에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유지했으며, 상위 톱10 중에서는 유한양행(PER 16.2배), 중견 제약사중에서는 유나이티드제약(PER 11.7배)에 투자를 추천했는데, 이는 밸류에이션이 상대적으로 낮아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