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팜뉴스] 대한전공의협의회가 지난달 29일 대한의사협회 7층 회의실에서 임시대의원총회를 열어 정관 개정을 통해 전공의특별기금운영위원회 관련 조항을 신설했다.
이번 임시총회에서는 전체 대의원 190명 중 105명(위임장 포함)이 참석해 △제20기 대전협 집행부 개별활동 보고 △젊은 의사, 스스로 그리는 보건의료정책 △정관 개정(전공의 기금 및 운영관련) △대전협 부회장 추인의 건 △대전협 감사 선임의 건 등을 논의했다.
임시총회 의장을 맡은 기동훈 대전협 회장은 인사말에서 “제20기 대전협이 출범한지 어느덧 8개월째에 접어들었다. 바쁜 와중에도 대전협에 많은 격려와 참여로 함께해 준 대의원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전공의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더욱 노력해 나갈 것을 약속드린다”고 전했다.
먼저 첫 안건인 젊은 의사, 스스로 그리는 보건의료정책은 대전협이 의대협과 함께 젊은의사협의체로 활동하며 대선 기간 동안 선거 캠프 등에 제안한 정책안과 활동 내역에 대한 보고, 앞으로의 활동 방향에 대한 의견수렴 등 논의 후 통과됐다.
정책안에는 △전공의 수련비용에 대한 국가 차원의 투자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 △수련병원 내 무면허 의료행위 근절 △전공의 모성 보호 장치 마련 △의료인을 위협하는 폭언 및 폭행 근절을 위한 장치 마련 △군 의무장교 복무기간 감축 △의사 국가고시 응시료 인하 △부실의대(서남의대) 문제의 조속한 해결 △‘환자안전’을 위한 ‘전문가 중심’ 조직적 개편 등 9개의 아젠다가 담겨 있다.
기동훈 회장은 “대전협은 젊은 의사들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각 당을 통해 정치적인 목소리를 내고 있다”며 “크고 작은 간담회와 면담을 통해 여러 당에 목소리를 전달했으며, 앞으로도 다양한 방법으로 각 정당에 젊은의사협의체의 정책안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두 번째 안건인 정관 개정(전공의 기금 및 운영관련) 건에서는 △정관 개정 △전공의특별기금운영위원회 규정 △한국의료정책연구협의회(kamp) 해산 등 세 건에 대해 이의없이 만장일치 통과돼 전공의특별기금운영위원회가 설치 가능하도록 정관이 개정됐다. 이에 따라 향후 대전협으로 이관될 예정인 2000년 8월 의약분업 당시 조성되었던 전공의특별기금이 전공의특별기금운영위원회를 통해 규정에 따라 운용될 수 있게 됐다.
세 번째 안건인 대전협 부회장 추인 건 역시 만장일치로 통과돼 제20기 평가·수련이사를 맡았던 서울대학교병원 내과 김현지 전공의가 부회장으로 선출됐다.
마지막 안건인 대전협 감사 선임 건에서는 서울아산병원 전공의 대표인 조재혁 전공의가 추인됐다.
아울러 제20기 대전협 집행부 주요 업무 및 활동보고와 개별활동 보고가 진행됐다.
기동훈 회장은 “17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외부에 있었던 전공의투쟁기금이 대전협에 이관되기로 결정됐다”면서 “이 기금의 관리를 위한 위원회 및 규정에 대해 대의원들이 만장일치로 찬성해 준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기 회장은 이어 “이번 총회를 통해 제20기 대전협의 회무에 대해 대의원들에게 자세히 보고드릴 수 있는 기회가 마련돼 매우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남은 4개월 전공의, 그리고 대한민국의 보건의료를 위해 더욱 노력하는 대전협이 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