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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상위 제약 처방약 '거품성장' 어디로 가나?

상위권 처방약 대부분 다국적 도입신약이 상당수 차지
기사입력 2017.05.08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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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팜뉴스]  국내 제약사들의 미래 성장 동력은 어떻게 마련하면 되나? 제약산업의 앞날이 심히 걱정되고 있는 것이다. 지금은 상위 제약사들은 다국적 제약사의 도입신약에 의존하는 정도가 도를 넘는 가운데 제품력 기반이 약해 성장동력 확보가 심각한 난제로 등장하고 있다.

국내 제약 1위 유한양행의 경우 다국적 제약사와의 코마케팅 제휴에 의한 도입신약이 상당한 비중을 차지, 지난 1분기 처방약 실적에서 상위권을 차지했으나 표면상 두자리 수의 성장으로 안정적으로 나타나지만 ‘빛좋은 개살구’의 성장이라는 것이다.

유비스트 자료에 따르면 처방약 ‘톱10’ 제약사의 지난 1분기 실적은 8930억원으로 전년(9040억원) 대비 –1.21% 감소한 저조한 실적으로 나타나 사실상 내면적으로는 적신호가 켜지고 있다.

지난 1분기 처방약 톱10 제약사의 실적(증감률)을 보면 1위는 종근당이 1170억원으로 –2.3%, 한미약품이 1139억원으로 5.3%, 화이자가 1066억원으로 –0.9%, 유한양행이 963억원으로 13.2%, MSDrk 929억원으로 –2.1%, 대웅제약이 817억원으로 –6.2%, 노바티스가 795억원으로 –6.9%, 아스트라제네카가 689억원으로 –4.9%, 베링거인겔하임이 689억원으로 –0.4%, 동아에스티가 673억원으로 –9.6%로 나타나 전반적으로 부진한 양상을 드러내고 있다.

그런데 유한양행의 경우 길리어드의 ‘비리어드’, 베링거의 ‘트라젠타’ ‘트윈스타’ ‘트라젠타듀오’ ‘’프라닥사‘ 등 도입신약의 비중이 절대적으로 차지하고 있어 제품력에서 자체개발 제품과 심각한 불균형을 이루고 있어 만약에 다국적 제약사가 회수해 간다면 일시에 처방약 실적이 반토막 나면서 상위권에서 이탈할 수도 있는 리스크의 취약성을 안고 있다는 지적이다.

처방약 톱10 제약사의 1분기 실적은 국내 제약사들의 고민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으며, 제품력 강화가 절실한 과제로 대두되고 있고, 도입신약 처방약의 실적을 제외하면 분기마다 발표하는 매출 실적이 외형적으로 안정성장을 나타내고는 있지만 내용적으로는 ‘거품 성장’으로 분석되고 있어 제품력 강화를 위한 중장기 신약개발의 중요성이 다시 한 번 강조되고 있는 것이다.

지난 1분기 처방약 실적에서 한미약품의 경우 자체 개발 제품들로 주력 제품군이 편성돼 있어 제품력에서 국내 제약사 가운데 가장 우위의 개발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다국적 제약사의 경우 처방약 톱10 실적에서 화이자(3위), MSD(5위), 노바티스(7위), 아스트라제네카(8위), 베링거인셀하임(9위)이 차지하고 있으나 사실상 국내에 위탁하고 있는 도입신약의 비중을 플러스 했을 때 ‘톱5’에 들어가 上中上의 위치를 차지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러한 현실은 지금이야 말로 국내 제약사들이 앞으로 존재하려면 때늦은 감이 있지만 그래도 신약개발에 올인 해야 할 이유이며, 신제품 개발에 역점을 두어 개발력이 모자라면 해외에서 들여오거나 자체적으로 경쟁력 있는 퍼스트 제네릭이나 개량신약을 개발해 도입신약의 거품성장에 따른 갭을 축소헤 나가야 할 것으로 요청되고 있다.

다국적 제약사들은 상위권의 처방약 판매를 국내 제약사에 위탁하고 있는 것은 그만큼 따지고 봤을 때 국내 제약사의 막강한 영업력을 기대하기 때문이며, 일각에서는 ‘재주는 국내 제약사가 넘고, 돈은 다국적 제약사들이 앉아서 번다’는 비난도 제기되고 있는 것이 국내 제약사들의 현주소로 투영되고 있다.

특히 신약개발의 선두주자인 한미약품의 경우 자체 개발한 ‘아모잘탄’ ‘로수젯’ 아모디핀, 에소메졸‘ ’로벨리토‘ 등이 지난해 200억원 이상의 매출 실적을 올렸다는 사실은 혁신신약이 아니라도 경쟁력이 충분히 있다는 사실로 증명되고 있으며, 아울러 이들 대형 제품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축적된 개발력이 지난 2015년과 2016년에 잇따라 신약 기술수출 대박을 터트린 원동력이 돼 다국적 제약사들이 호소탐탐 노리는 혁신신약 후보들을 레벨업 시키는 모멘텀이 되고 있는 것이다.

한편 처방약 실적 집계에서 나타나고 있는 국내 제약사들의 도입신약의 매출이 다국적 제약사에도 연계돼 2중으로 잡혀 ‘거품 성장’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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