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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제목 노바티스, 만성 심부전 치료제 ‘엔트레스토’ 국내 급여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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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바티스, 만성 심부전 치료제 ‘엔트레스토’ 국내 급여 출시

현행 표준 치료제인 ACE 억제제 ‘에날라프릴’과의 직접 비교에서 유의한 사망 위험 감소 입증
기사입력 2017.10.13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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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병희 교수.jpg▲ 13일 노바티스 만성 심부전 치료제 엔트레스토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오병희 교수가 국내 심부전 현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아이팜뉴스] 한국노바티스는 13일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해 10월 1일부터 심박출계수가 감소된 만성 심부전 치료제 ‘엔트레스토’(성분명 사쿠비트릴발사르탄나트륨염수화물)가 보험급여를 적용받는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엔트레스토는 지난 6월 열린 제6차 약제급여평가위원회에서 임상적 유용성 개선과 경제성 평가에서 급여의 적정성을 인정받아 심사를 통과한 바 있다.

급여 기준에 따라 좌심실 수축기능이 저하됐고, 좌심실구축률이 35% 이하인 만성 심부전 환자 중 ACE억제제 또는 안지오텐신 II 수용체 차단제를 표준 치료와 병용해 4주 이상 안정적인 용량으로 투여 중인 경우 급여를 적용받을 수 있다. 단, ACE억제제 또는 안지오텐신 II 수용체 차단제와 엔트레스토의 병용 투여는 인정되지 않는다.

엔트레스토는 현행 표준 치료제인 ACE억제제 ‘에날라프릴’과 대비해 심혈관계 사망 또는 심부전으로 인한 첫 입원의 위험을 20% 감소시키는 등 월등한 효과를 보였다.

이 같은 결과는 심박출계수 감소를 보이는 심부전 환자 844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최대 규모의 심부전 임상연구인 패러다임-HF(PARADIGM-HF) 연구에서 입증된 바 있다.

엔트레스토는 또 연구 종료 시점에서 심혈관계 사망 위험을 20%, 심부전으로 인한 첫 입원의 위험률을 21% 감소시켰으며,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을 16%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성 프로파일의 경우 내약성은 에날라프릴과 대등한 수준이었다.

이러한 우수한 효과를 근거로 미국심장병학회(ACC), 미국심장협회(AHA), 미국심부전학회(HFSA), 유럽심장병학회(ESC) 등은 임상진료지침 가이드라인에서 엔트레스토를 최상위 등급 약제인 Class I로 권고하고 있다.

엔트레스토는 심장의 신경호르몬계(NP계)에 작용해 신체의 보호기전을 강화하는 동시에 안지오텐신 II 수용체를 차단하는 이중 기전의 치료제로 1일 2회 복용한다.

한편 심부전은 유방암, 전립선암, 방광암 등 일부 암보다 사망률이 높고, 반복되는 입원과 응급실 방문으로 인해 단일 심장 질환으로는 의료비가 가장 많이 소요된다. 국내 심부전 환자수는 매년 꾸준히 증가해 최근 7년간(2010~2016년) 약 22% 이상 증가했고, 진료비 부담은 약 82.3% 증가했다.

Barry H. Greenberg 박사.jpg▲ 노바티스 만성 심부전 치료제 엔트레스토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Barry H. Greenberg 박사가 엔트레스토 임상연구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한국노바티스 엔트레스토 영업 마케팅 총괄 박혜윤 이사는 “엔트레스토 국내 출시로 만성질환보다 높은 심부전 환자의 사망 위험과 입원 횟수를 개선해 환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고령화사회에 급증하고 있는 심부전의 사회경제적 부담을 완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며 “엔트레스토가 급여 적용이 되는 만큼 환자와 의료진이 널리 선택할 수 있는 효과적인 치료 옵션으로서 10여 년간 정체 상태에 머물렀던 심부전 관리와 치료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오병희 교수는 “심부전은 암 환자 못지않게 사망률이 매우 높다. 심부전 환자 50%가 5년 내 사망할 정도로 예후가 나쁘다. 3개월 내 21%의 환자가 사망하거나 재입원하는 등 악화와 호전을 반복하면서 전반적으로 나빠진다”며 “고령화사회 진입, 관상동맥질환 및 당뇨병 등 원인 질환 증가, 수술 및 치료 기술 발달로 관상동맥질환 장기 생존 증가 등에 따라 앞으로 더욱 빠르게 증가할 전망이다”고 말했다.

오 교수는 특히 “이로 인해 심부전에 지출되는 의료비용이 높아지고 있고, 환자의 삶의 질이 저하되는 등 이차적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면서 “이에 노바티스의 엔트레스토가 신속하게 국내 보험급여를 받은 것으로 생각된다. 이번 엔트레스토의 보험급여는 사망률도 줄일 수 있고, 의료비용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다른 약들은 다 실패했다. 정말 오랜만에 이 약이 개발돼 심부전 치료의 변곡점이 될 수 있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Barry H. Greenberg 박사는 “심부전 환자는 모든 만성질환 중 최하위일 정도로 삶의 질이 상당히 저하돼 있다”며 “이번 노바티스의 엔트레스토 보험급여로 심부전 환자의 의료비용과 삶의 질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다. 미국의 경우 매년 2만8000여명의 목숨을 구할 수 있을 것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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