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GC녹십자MS 항체진단키트 2종 및 분자진단키트 1종
[아이팜뉴스] GC녹십자엠에스가 코로나19 진단키트의 글로벌 수출을 본격화했다.
GC녹십자엠에스(대표 안은억)는 유럽과 중동, 아시아 등지에 총 3000만 달러(약 363억원)에 대한 진단키트 수출 주문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GC녹십자엠에스의 지난해 진단키트 부문 연간 매출액의 10배가 넘는 수치로, 진단키트 수출 허가를 받은 지 한 달 만에 이뤄낸 성과이다.
현재까지 항체진단키트 2종과 분자진단키트 1종에 대해 허가를 완료한 GC녹십자엠에스는 지난 16일 공시된 1725만 달러(약 209억원)를 포함해 총 3000만 달러 규모의 공급확약서(LOA)와 수출공급계약(SA)을 접수하고 러시아, 싱가포르, 영국, 브라질 등 전 세계 20여 개국을 대상으로 진단키트를 수출한다.
회사 측은 계약에 따른 첫 선적은 이달 내 개시하고, 추가적인 주문도 논의되고 있어 하반기 수출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수출하는 진단키트 ‘제네디아(GENEDIA)’ 시리즈는 항체진단키트와 분자진단키트를 확보해 병용 시 검사의 적시성과 효율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 의료 인프라가 갖춰진 선진국부터 의료 접근성이 비교적 낮은 개발도상국까지 다양한 의료환경에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
이와 함께 GC녹십자엠에스는 다음달 POCT 분자진단키트 1종에 대한 추가 수출 허가를 마무리 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GC녹십자엠에스는 총 4종(항체진단키트 2종, 분자진단키트 2종)의 코로나19 진단키트를 구축함과 동시에 분자진단과 항체진단 양 축으로 수출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안은억 GC녹십자엠에스 대표는 “분자진단부터 면역진단까지 코로나19 관련 진단키트 풀 라인업이 완성되고 수출이 본격화하면서 올해 매출 및 이익에 큰 폭으로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오픈 이노베이션(Open Innovation) 전략을 바탕으로 향후 만성질환 분야 진단 사업 또한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그동안 오픈 이노베이션을 기조로 통합 플랫폼을 구축해온 GC녹십자엠에스는 만성질환 중심의 POCT 진단 사업에 코로나19를 비롯한 감염성 질환 진단키트의 라인업을 추가 확보하며 수출에 양 날개를 달게 됐다. 여기에 기술력 및 품질관리 수준을 인정받은 음성 우수의약품제조관리기준(GMP) 허가 공장 등 높은 수준의 인프라와 해외 수요에 대한 유연한 대응 능력을 갖추고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