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사제목 의협, 국가 의료 위기 긴급사태 선언
보내는분 이메일
받는분 이메일

의협, 국가 의료 위기 긴급사태 선언

기자회견 통해 “의료체계 붕괴 목전…‘국가 긴급의료위원회’ 구성해 조속히 종합대책 수립해야” 강조
기사입력 2020.12.23 22:32
댓글 0
  • 카카오 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 밴드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 플러스로 보내기
  • 기사내용 프린트
  • 기사 스크랩
  • 기사 내용 글자 크게
  • 기사 내용 글자 작게
의협 기자회견.jpg▲ 최대집(가운데) 대한의사협회장이 23일 오후 서울 용산임시회관 7층 회의실에서 온·오프라인 기자회견을 열어 국가의료 위기 긴급사태 선언문을 낭독하고 있다.
 
[아이팜뉴스] “지난 1월 20일 국내 첫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한 이래 11월에 시작된 제3차 대유행은 그 어느 때보다 파고가 높아 현재 하루 1000명 내외의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매우 엄중한 시국입니다. 그러나 현재 상황을 의료계가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입니다. 의료진의 누적된 피로와 병상 확보의 어려움은 물론, 중증환자 치료와 응급의료체계의 붕괴마저 목전에 와있는 지경입니다.”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은 23일 오후 서울 용산임시회관 7층 회의실에서 온·오프라인 기자회견을 열어 국가 의료 위기 긴급사태를 선언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최 회장은 선언문을 통해 “코로나19 백신이 개발돼 일부 국가에서 접종이 시작됐으나 우리는 한 번도 들어가 본 적 없는 어두운 터널 속으로 떠밀려 들어가는 상황이다”며 “상급종합병원에서 의원에 이르기까지 모든 의료기관이 이러한 위기 상황 속에서 희생을 감수하며 코로나19 환자 치료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최 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한 부수적 손상을 심각히 고려해야 한다”면서 “지나치게 코로나19 치료에만 몰두하면 다른 질환을 앓는 환자의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최 회장은 이어 “12월 현재 예년에 비해 전체 사망률이 약 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난다. 초과사망률 6%를 연간 숫자로 환산하면 약 2만명에 가깝다”며 “코로나19의 직접사망 이외에도 코로나19로 인해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해 사망하는 간접사망이 무시할 수 없는 수준임을 말하고 있다. 그렇기에 코로나19뿐 아니라 전체적인 피해를 줄이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그러면서 최 회장은 “이를 위해 코로나19 국가 의료 위기 극복을 위한 ‘국가 긴급의료위원회’를 구성해 조속히 종합대책을 수립해야 한다”면서 “의료 전문가가 포함된 민·관 합동체제가 출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또 국민에게 대한 호소도 잊지 않았다. “지금의 국가 의료 위기 상황을 극복하지 못한다면 코로나19 관리는 물론 중환자를 포함한 일반의료도 붕괴된다”며 “정부와 의료계, 국민 모두가 합심해 위기를 극복할 때다. 앞으로도 절대 긴장의 끈을 놓지 말아줄 것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저작권자ⓒ아이팜뉴스 & ipharmnews.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 서울시 강북구 도봉로 368, 401호(번동, 풍년빌딩) 아이팜뉴스 | Tel 02-2277-1771, 02-955-2016 | Fax 02-2277-6776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서울 아 01474 | 등록일자 : 2011년 1월 12일 | 발행일자 : 2011년 4월 7일
  • 발행인 : 강희종 | 편집인 : 이영복 | 청소년보호책임자 : 강희종 | 이메일 : news@ipharmnews.com
  • Copyright © 2011-2017 ipharmnews.com all right reserved.
아이팜뉴스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제·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