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사제목 최대집 회장 “의정합의, 올해 실제적 결과로 이어져야”
보내는분 이메일
받는분 이메일

최대집 회장 “의정합의, 올해 실제적 결과로 이어져야”

2021년 의료계 신년하례회 개최…함께 시련 극복하고 희망 찾기 위해 화합하는 한 해 되길 소망
기사입력 2021.01.05 12:09
댓글 0
  • 카카오 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 밴드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 플러스로 보내기
  • 기사내용 프린트
  • 기사 스크랩
  • 기사 내용 글자 크게
  • 기사 내용 글자 작게
최대집 의협 회장.jpg▲ 5일 최대집 대한의사협회 회장이 2021년 의료계 신년하례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아이팜뉴스] 의료계는 5일 오전 10시 대한의사협회 용산임시회관 7층 회의실에서 의료계 인사와 강도태 보건복지부 제2차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21년 신년하례회를 개최해 함께 시련을 극복하고 희망을 찾기 위해 연대하고 화합하는 한 해가 되길 소망했다.

이날 최대집 대한의사협회 회장은 먼저 “지난해는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강타한 가운데 국내에서도 1월 20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지금 이 순간까지 1년이라는 세월 동안 의료계는 물론 정치·경제·교육·문화 등 사회 전반에 심각한 영향을 끼침으로써 불안과 혼란이 그치지 않았다”면서 “정부의 ‘방역을 앞선 정치’에 휩쓸려 지난해 12월 중순 이후 일일 확진자가 연일 1000명을 넘어서며 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다시 시작되고 말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연말부터 요양병원과 구치소 등에서 집단감염 및 사망 환자가 폭증하고 있는 현실은 정부 방역의 부실함을 단적으로 드러낸 사례”라며 “효율적 치료체계 구축, 초기 백신 확보, 방역대책 수립 및 실행 등 코로나19 대응에 총체적인 실책이라고밖에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국가적 의지 확립 ▲방역대응 시스템 혁신 ▲광범위한 인적쇄신 ▲방역 부실의 관계자들에 대한 엄중한 문책을 거듭 촉구했다.

아울러 “정부가 그동안 의협이 권고해 온 제안들을 하나도 제대로 수용하지 않아 이러한 사태를 초래했다”며 “코로나19 극복에 대해 진정한 범정부적 의지가 있다면 백신과 관련해 충분한 정보를 의료계와 공유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최 회장은 “지난해 여름 정부가 의대 정원 증원, 공공의대 설립, 첩약 급여화 시범사업 추진, 비대면 진료 육성 등 이른바 ‘4대악 의료정책’을 의료계와는 아무런 협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밀어붙였다”며 “이에 의사들은 한 손으로는 코로나19를 막고, 다른 손으로는 4대악을 막아내는 악전고투 끝에 4대악 의료정책 중단 및 원점 재논의를 약속한 ‘9.4 의정합의’를 이끌어냈으나 정부-여당은 지난 연말부터 합의의 정신을 파기하는 행동을 서슴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2021년은 의정합의가 실제적 결과로 이어지는 한 해가 돼야 한다”며 “만약 정부가 합의를 지키지 않는다면 올해도 4대악 의료정책을 막아내기 위한 투쟁은 다시 전개될 수밖에 없다. 의협의 범의료계투쟁특별위원회가 그 중심에 서서 의정합의의 정신이 존중되고 실행될 수 있도록 사명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도태 보건복지부 제2차관.jpg▲ 5일 강도태 보건복지부 제2차관이 2021년 의료계 신년하례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정영호 대한병원협회 회장은 “대한병원협회는 전국 회원병원들의 노고에 조금이나마 보답하기 위해 정부로부터 진료비 선지급과 융자지원을 이끌어내고 손실보상 등에 적극 참여해 회원병원들의 경영상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력을 쏟았다”며 “코로나19 사태가 앞으로도 몇 개월간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회원병원들의 경영난을 감안해 올해에도 정부 지원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대한의사협회와 의료계 유관단체들과의 유기적인 협조를 통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이어 “병원계는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면서 다시 한 번 의료인력의 문제를 체감할 수 있었다. 대구·경북지역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확산했을 때는 의료인들의 자원봉사와 많은 회원병원들의 인력지원으로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지만, 전국 단위의 팬데믹이 발생하면 지금의 의료인력으로 감당할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선다”며 “의사와 간호사 등을 망라하는 의료인력 수급 문제의 해결과제는 많은 난관과 선결이 필요한 중차대하고 민감한 사안이라고 생각한다. 직종과 직역, 종별 의료기관별로 의료인력 문제를 바라보는 시각에서 차이가 있고 해법 또한 달라 하나의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충돌이 빚어지고 있는 것이 엄연한 현실이다. 이런 때일수록 대화와 소통을 통해 공통분모를 찾아 정책을 선도해 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백신과 치료제 개발로 코로나19 사태가 해결될 수 있을 것이란 희망을 주고 있다”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맞는 새로운 미래의료의 패러다임이 요구되고 있다”고 말했다.

정영호 병협 회장.jpg▲ 5일 정영호 대한병원협회 회장이 2021년 의료계 신년하례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이철호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 의장은 “의료계와 우리나라는 지난 1년 동안 미증유의 코로나19 사태로 큰 어려움을 겪었고, 국민들이 불안과 공포에 떨었던 잊고 싶은 한해였다”며 “다행히도 의료계와 정부가 서로 합심해 노력한 결과 최악의 상황만은 막았다고 평가한다. 위기 극복에 완벽하지는 못했지만, 다시 한 번 더 소통과 협력이 중요함을 일깨워 주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의료계는 의사의 사명감으로 선도적으로 각종 위험을 감수하고 최선의 진료와 방역에 힘쓸 것”이라며 “정부도 이러한 의사들의 소와 같은 희생정신과 성실함을 인정해 주고, 서로 상의해 코로나19 사태를 종식시키기 위해 함께 노력하고, 존중해 주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김광태 대한병원협회 명예회장는 “지난 한 해는 코로나19로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의 병원과 의료계가 어려움을 겪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런 가운데 국제병원연맹 및 아시아병원연맹을 포함한 세계 병원계는 온라인 웨비나(Web-Seminar)를 개최해 코로나19 타개를 위한 각국의 방역시스템 및 현황을 공유하고 논의했다”며 “비록 아직까지 코로나19가 종식되지는 않았지만, 우리나라 의료계는 물론 전 세계 의료계 전체가 하나 돼 사회적 책무를 다하고 있으므로 머지않아 종식되리라고 믿는다. 새해에도 지속적인 국제교류를 통해 국내·외 병원계가 역경을 함께 극복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아이팜뉴스 & ipharmnews.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 서울시 강북구 도봉로 368, 401호(번동, 풍년빌딩) 아이팜뉴스 | Tel 02-2277-1771, 02-955-2016 | Fax 02-2277-6776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서울 아 01474 | 등록일자 : 2011년 1월 12일 | 발행일자 : 2011년 4월 7일
  • 발행인 : 강희종 | 편집인 : 이영복 | 청소년보호책임자 : 강희종 | 이메일 : news@ipharmnews.com
  • Copyright © 2011-2017 ipharmnews.com all right reserved.
아이팜뉴스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제·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