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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제목 유치 부정교합 방치하면 영구치에 후유증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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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 부정교합 방치하면 영구치에 후유증 생긴다

고대안암 이수현, “지속적인 검진 통해 예방과 조기치료 필요”
기사입력 2021.01.08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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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팜뉴스] 초등학생 아이의 엄마 김모씨(39)는 고민이 생겼다. 최근 들어 아이가 식사 시 밥을 씹기 힘들어 하고 앞니로 면을 잘 끊지도 못하기 때문이다. 치아교정을 시작할까 싶지만, 아이의 유치가 모두 빠지고 영구치가 나면 자연스레 고쳐지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쉽사리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부정교합은 입을 다물었을 때 위아래 턱의 치아가 제대로 맞물리지 않거나 배열이 가지런하지 않아 심미적, 기능적으로 문제가 생기는 것을 말한다. 턱에서 ‘딱딱’거리는 소리가 나기도 하고 식사 시 밥을 제대로 씹을 수 없게 되기도 한다.

증상에 따라 그 종류가 다양한데, 위아래 턱과 앞니들이 앞쪽으로 쏠리는 전방돌출, 입을 다물어도 위와 아래 치아가 서로 맞물리지 않는 개방 교합, 위 턱 치아가 아래 턱 치아를 정상 범위 이상으로 덮는 과개교합, 아래 턱 치아가 위 턱 치아보다 앞에서 물리는 반대교합, 그리고 각 치아들의 회전과 치아의 위치가 바뀌는 전위 등이 있다.

원인은 유전적인 부분이 크다. 하지만 타고난 치아와 턱의 모양과 크기 외에도 성장 환경의 영향, 생활습관이나 자세, 구순구개열 등에 의해서도 나타날 수 있다. 때문에 성장이 완료되기 전 유년기부터 올바른 생활습관과 자세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이처럼 원인과 증상이 다양한 만큼 명확한 진단과 검사를 통해 원인을 찾고 치료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다. 치과교정과 전문의의 판단에 따라 방사선학 검사와 얼굴 사진 촬영, 치아 사진 촬영, 치아 모형 제작 등의 방법을 사용할 수 있다.

부정교합은 기능적 치료와 심미적 치료를 동시에 지향한다. 대개 교정 방법을 통해 치료하는데 다양한 치료법들이 있지만 현재는 브라켓을 통한 고정식 교정 치료법이 가장 흔하게 사용된다.

브라켓에 교정용 철사와 고무줄 등 장치를 부착한 뒤 3~4주 마다 치과교정과를 방문하여 치아의 움직임과 진행 상태를 확인하고 다음 치료 단계를 계획, 진행한다. 부정교합의 교정치료는 1년에서 3년 정도 소요된다.

치아 이동만으로는 해결이 어려운 고도의 골격성 부정교합의 경우, 치열의 이동뿐만 아니라 턱의 위치를 바꾸는 악교정술을 동반하여 치료를 시행할 수도 있다.

부정교합이 유년기 때 발생해 제대로 치료받지 못한 경우에는 다양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특히나 주의가 필요하다. 치아 배열이 가지런하지 않기 때문에 치아 우식증이나 잇몸 질환이 쉽게 생길 수 있고 치아가 외상을 입을 가능성도 커진다. 또한 음식물을 충분히 씹기 힘들기 때문에 만성 소화장애로 이어질 수 있다. 이 밖에도 발음장애나 턱관절 장애 등의 후유증이 생기기도 한다.

따라서 정기적으로 치과 진료와 검진,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성장기에 구강과 관련된 나쁜 생활습관이나 자세를 가지고 있다면 조기에 발견하여 고치도록 지도해야한다. 무엇보다 유치를 건강하게 유지해야 영구치도 건강할 수 있기 때문에 유치의 위생 관리와 검진을 습관화 하는 것이 좋다.

고대안암병원 치과교정과 이수현 교수는 “유년기에는 작은 생활습관 차이로도 치아 배열이 변형될 수 있고 이것이 계속되다 보면 부정교합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크다. 평소 치아 관리에 관심을 가지고 지속적인 검진과 진료를 통해 부정교합을 예방하거나, 유전 등으로 인해 예방 불가한 부정교합이라면 조기에 치료를 시작하여 합병증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어려서부터 존재한 부정교합을 그대로 방치할 경우 성인이 되어서 더 악화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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