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사제목 순천향 설립자 향설(鄕雪) 서석조 박사 탄생 100주년
보내는분 이메일
받는분 이메일

순천향 설립자 향설(鄕雪) 서석조 박사 탄생 100주년

"질병은 하늘이 고치고 의사는 그 과정을 도울 뿐이다."
기사입력 2021.04.01 09:37
댓글 0
  • 카카오 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 밴드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 플러스로 보내기
  • 기사내용 프린트
  • 기사 스크랩
  • 기사 내용 글자 크게
  • 기사 내용 글자 작게

 

 
aa.jpg
학교법인 동은학원은 순천향 설립자 향설 서석조 박사의 치열했던 일생을 담은 ‘서석조 평전-한국현대의학과 성장에 바친 삶’을 발간하고, 기념학술대회를 열어 설립 정신 기린다.

 

[아이팜뉴스] "질병은 하늘이 고치고 의사는 그 과정을 도울 뿐이다." 순천향 설립자 향설 서석조 박사의 좌우명이다. 인간의 존엄을 최고의 가치로 여기며 사랑과 봉사의 삶을 오롯이 실천한 향설 서석조 박사가 2일 탄생 100주년을 맞는다.
 
학교법인 동은학원은 그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평전 발간과 학술대회, 순천향대 동문(東門) 준공 행사, 묘소 참배 등의 기념행사를 열어 그의 발자취를 되돌아보고 '순천향 정신'을 기린다.
 
평전은 ‘서석조 평전-한국현대의학과 성장에 바친 삶’으로 2일 오후 5시 그랜드하얏트 서울 그랜드살롱에서 거행되는 탄생 100주년 기념행사에서 봉헌식을 갖는다.
 
학술대회는 2일 교육혁신 국제학술대회(GLIF 2021)와 3일 의학혁신 국제학술대회(GIMS 2021)로 나눠 개최한다.
 
향설 서석조 박사는 1921년 4월 2일 경북 의성에서 태어나 일본 경도부립의과대학을 졸업했다. 1949년부터 1954년 말까지 미국 뉴저지주 세인트 발나바스병원, 뉴욕 시립 벨뷰병원, 코넬대학 강사를 거치며 당시 우리나라에서는 생소했던 신경내과학을 연구했다.
 
귀국 후에는 연세대의대(내과 주임교수)와 가톨릭의대에서 봉직하며 후학 양성에 힘쓰는 한편 우리나라 신경내과학의 기초를 다지는 데 크게 기여했다.
 
1962년 가을에 열린 내과학회 학술대회에서 ‘뇌졸중에 대한 보고’로 학계의 주목을 받았고, 이 때 우리나라에서 ‘뇌졸중’이란 용어를 처음 쓴 이가 바로 향설 서석조 박사이다. 그는 1971년 2월에는 대한신경내과학회 창설을 주도했다.
 
향설의 소원은 늘 미국의 메이요클리닉과 같은 '좋은' 병원을 우리나라에 세우는 것이었다. 그 꿈의 시작이 순천향병원의 개원이다.
 
1974년 우리나라 의료법인 1호로 개원한 순천향병원은 “하늘의 이치에 따라 인술로 인간을 이롭게 하고 널리 구제한다.”는 광제인술과 인간사랑의 철학을 그 이름에 담고 있다.
 
환자 진료 외에도 미래 의학을 책임질 전문의 양성의 첫 걸음인 교육과 연구의 필요성을 절실히 깨닫고 1978년에는 학교법인 동은학원을 설립하고 순천향의과대학을 개교했다.
 
대학교육의 실용성과 교육의 본질적 측면에 주목한 도전이자, 체계적 인재양성을 통한 사회적 기여라는 첫걸음을 내디딘 것이다.
 
이후 1979년 순천향구미병원 개원, 1982년 순천향천안병원 개원에 이어, 1990년에는 순천향의과대학의 종합대학 승격을 이끌었다. 2001년에는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을 개원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향설 서석조 박사는 동은학원 이사장을 역임하던 1990년, 마지막으로 환자 진료를 보고, 1999년 12월 19일, 78세의 나이로 영면에 들었다.
 
서 박사는 개업의로서 우리나라 최초로 의과대학을 설립한 강한 개척정신과 진취적인 면모를 갖췄고, 사립대 의료원 제도 정립에도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의학교육뿐 아니라 의료행정가로서 의료계 발전에도 적잖은 업적을 남겼다.
 
의사이자 교육자로서의 향설 서석조 박사의 발걸음은 끝을 맺었지만, 그가 평생을 걸쳐 일궈낸 의학적, 문화적 자산과 조직은 지금도 순천향대학교와 산하 병원을 통해서, 또한 제자들을 통해 굳건히 이어지고 있다.

 

<저작권자ⓒ아이팜뉴스 & ipharmnews.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 서울시 강북구 도봉로 368, 401호(번동, 풍년빌딩) 아이팜뉴스 | Tel 02-2277-1771, 02-955-2016 | Fax 02-2277-6776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서울 아 01474 | 등록일자 : 2011년 1월 12일 | 발행일자 : 2011년 4월 7일
  • 발행인 : 강희종 | 편집인 : 이영복 | 청소년보호책임자 : 강희종 | 이메일 : news@ipharmnews.com
  • Copyright © 2011-2017 ipharmnews.com all right reserved.
아이팜뉴스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제·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