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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팜뉴스] 엔바이오니아의 종속회사인 세프라텍(대표이사 염충균)이 초순수 국산화를 위한 핵심기술 중 하나인 탈기막(MDG, Membrane Degassing)의 제조 설비 구축을 위해 5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6일 밝혔다.
세프라텍은 SK에코플랜트와 32억 원의 연구개〮발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나머지 18억원은 주주배정을 통해 조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K에코플랜트는 이번 투자협약을 통해 약 18%의 지분율을 갖게 된다.
초순수는 고도의 정제기술로, 물속 불순물을 제거해 순도 100%에 가깝도록 만든 물이다.
반도체 제조 과정에서 사용되는 용수의 약 50%를 차지하며 디스플레이, 화학, 의료, 바이오 등과 같은 첨단 사업에서도 다양하게 활용된다.
초순수는 용도에 따라 15~20여개의 공정을 거쳐 생산되며, 이 중 ▲탈기막 공정(MDG) ▲UV산화공정 ▲이온교환수지 ▲전기탈이온(EDI) 등의 핵심공정은 고난도의 기술 역량을 필요로 한다.
세프라텍이 연구개발을 통해서 국산화를 추진하고 있는 탈기막(MDG) 기술은 특수 제작된 분리막을 통해 물속에 녹아있는 산소 농도를 1ppb(10억분의 1) 이하까지 제거하는 기술이며, 초순수 제조에 있어 가장 핵심적인 공정 중 하나다.
환경부 따르면 초순수 해외시장 규모는 2020년 19조 5,000억에서 2024년 23조 4,000억 원으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국내시장은 미국, 일본 등 해외 기업에 의존해왔다.
환경부는 지난 2021년부터 생산기술 국산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세프라텍은 환경부, 한국수자원공사 등이 주도하는 고순도 공업용수 기술개발 국책사업 중 하나인 ‘초 저농도 용존산소(DO) 제거용 탈기막 국산화 기술개발’ 사업을 통해 참여하고 있다.
세프라텍 관계자는 “이번 자금조달을 통해 MDG 시제품 생산 및 초기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설비구축이 가능해질 것”이라며 “MDG용 멤브레인(Membrane) 전용설비, 클린룸을 포함한 MDG 막 모듈 전용 설비 등을 확보하고, 연내 시제품 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