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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제목 속수무책 제약계 “전혀 안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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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수무책 제약계 “전혀 안보인다”

내년 ‘약가인하 파장’…수백억 ‘적자의 늪’ 생존기로
기사입력 2011.08.24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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➂국내 제약산업 ‘비상탈출구’는 없는가 [아이팜뉴스=강희종기자] 한마디로 ‘전혀 앞이 보이지 않는다’는 반응이 압도적이다. 정부가 무소불위의 힘을 내세워 ‘사회주의’식의 제멋대로 기준을 내세워 ‘일괄 약가인하’라는 기상천외한 정책에 대해 복지부 공직사회 내부에서 조차 비아냥 거리고 있다. 현재로서는 국내 제약기업들의 비상탈출구는 깜깜한 어둠속에 묻혀 있어 대책 수립이 불가할 정도로 심각하며, 예측불허의 미래가 기다리고 있을 뿐이라는 지적이다.


지난 21일 다국적 제약기업의 대표급 임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머리를 맞대어 대응 방안을 주고 받았으나 결론은 속수무책 이라는 입장이다. 오고가는 얘기 중에는 매출 규모의 대폭적인 감소와 이에 따른 이익구조가 손실로 곤두박질 칠수 밖에 없어 수백억원대의 적자가 불가피 하다는 공통 분모만 남았을 뿐이었다.


매출 5천억원 규모의 P사가 금년은 어떻게든 약가인하 피해 파장이 덜미쳐 저성장과 함께 400억원 정도의 흑자를 낼지 몰라도 내년에는 1천억원 정도의 매출실적이 깍여 나가 4천억원대로 떨어지면서 이익도 8백억원 정도의 손실을 기록할 것이라는 것.


역시 4천억원을 넘어선 국내제약 J사의 경우 매출액이 1,700억원 감소되어 내년에는 3천억원대 매출실적으로 순익은 고사하고 4백억원대의 손실이 예상 된다는 것이고, 다국적 제약의 J사도 매출이 700억원 깍여 나가면서 300억원대 이상의 손실로 전환 된다는것.


또한 국내 상장제약 G사의 경우도 다른 제약사 보다는 약가인하 파장으로 인한 피해가 덜받는다 가정해도 750억원 정도의 매출감소가 올것이고 올해 100억원 정도 기대하는 이익도 내년에는 예측불가의 대폭적 손실이 예상 된다는 것이었다.


이러한 예측들은 10대 상위 제약기업 등 국내 상장제약이나 다국적 제약사들에게 다가올 공통적 사안들로 각사마다 나름대로 자체 내부의 시뮬레이션을 통해 예상되는 매출감소액와 손실액을 저울질 하면서 내년도 사업계획 수립조차 어려운 비관적인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을 뿐이었다.


그러나 어떻게든 국내 제약사들은 살아 남아야 한다. 살인적인 일괄 약가인하 정책의 장애물을 넘어 비상탈출구를 찾아 나가야 생존 할수 있기에 절박한 심정으로 내년도 예산을 마른수건 짜듯 초긴축 예산 편성을 모색하고 있으나 이 역시 앞이 보이지 않기에 아연실색 하면서 타사의 움직임만 주시하고 있다.


다국적 제약기업들은 본사의 경영지원으로 얼마든지 살아 남을수 있기에 지금 문제가 되는것은 국내 제약기업들의 미래가 극히 불투명 하다는 것이다. 살아 남는다 해도 초라한 모습으로 경쟁력 없이는 생존할수 없기에 정부의 무소불위 ‘약가제도 개편안’은 반드시 재고 되어야 한다는 것이 제약업계의 이구동성적인 외침이자 희망이다.


정부의 배려가 없이는 ‘국내 제약기업들의 비상탈출구는 없다’고 단정할수 있다. 잘못된 약가정책으로 국내 제약기업들이 소생할수 없는 나락으로 떨어진다면 국민들은 앞으로 더많은 건강보험료를 부담하고 선진국의 ‘약의 식민지’에서 건강의 주권을 상실해 나갈 것이 명약관화 하기에 앞으로 시행과정에 상당한 저항이 불가피 해지고 있다.


최근 업계 일각에서는 무소불위의 약가인하 정책을 사주하는 배후 세력이 있다는 의혹을 보이고 있다. 배후 세력이 없이는 조직적으로 기상천외한 약가인하 정책을 추진할수 없다는 의견들을 제시하고 있어 정부 정책의 정체성에도 의구심을 드러내고 있는 실정이다.


그동안 지속적으로 흑자를 기록하며 우수한 신약개발과 신제품 출시로 국민건강을 책임지던 제약사들이 하루아침에 수백억의 적자의 늪에 빠지면서 생존의 기로에서 허덕인다면 상장제약사들은 물론 국내 제약기업들이 살아 남을수 있겠는가에 대해 복지부장관은 물론 약가정책 고위 담당자들이 앞으로 국민은 물론 제약기업들이 어떻게 될지를 판단해 보았는지 묻고 있을 뿐이다.


정부가 ‘약가제도 개편안’을 시행하여 약가인하를 ‘밥먹듯’ 반복해도 결코 진료비에서 약제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눈에 띠게 떨어지지도 않는다는 전망이다. 왜냐하면 정부가 제네릭을 죽이고 의사들이 계속 다국적 제약의 고가약 우선의 처방 행진이 계속 되는한 30%에 가까운 약제비 비중은 요지부동 이기에 정부가 보험재정의 적자보전의 돌파구가 ‘약가 인하’로만 해결 하려는 발상은 나무만 보고 숲을 보지 못하는 어리석음을 반복하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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