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에는 고속도로 휴게소나 안전상비의약품 취급 편의점에서도 타이레놀 등 해열진통제를 비롯한 감기약, 소화제, 파스 등을 구입할 수 있는데, 휴가지로 떠날 때 챙기면 좋은 안전상비약의 종류와 이를 가장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법을 알아두는 것이 좋다는 지적이다.
햇볕이 강하게 내리쬐는 고온의 환경에 장시간 노출되면 두통, 어지러움 등의 일사병 증세가 나타날 수 있다. 심한 에어컨 사용으로 인한 냉방병으로 두통을 겪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 밖에도 불시의 통증에 대비해 휴가철 여행 가방에는 진통제가 하나쯤 들어가게 되는데, 진통제를 고를 때에는 몸 상태를 고려해야 한다.
건강보험공단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한국인 10명 중 1명이 위염을 앓고 있을 만큼 우리나라 사람들은 위장장애에 취약한 편이다. 위장이 좋지 않은 사람이라면 타이레놀처럼 위염이나 위궤양을 유발하지 않는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진통제가 안전하다. 단, 아세트아미노펜은 술과 함께 복용하면 간독성의 위험이 있으므로 음주 시에는 피해야 한다.
또한 장시간 운전이나 물놀이 후 근육통을 호소하는 경우가 있다. 근육의 경직 혹은 평소 움직임이 없다 갑작스럽게 몸을 사용하면서 생기는 현상이다. 근육통처럼 긴 통증이 있을 때에도 진통제가 비상대책이 될수 있다.
이때에는 타이레놀 이알(ER)처럼 서방형 진통제를 사용하면 진통작용이 장시간 지속되므로 효과적이다. 서방정은 체내에서 서서히 방출되어 한 번 복용하면 8시간 정도로 효과가 지속된다. 한편, 찬물에서 놀이를 하다 보면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은 쉽게 감기를 앓을 수 있다.
그렇다 해도 급하다고 아이에게 성인용 해열제를 임의로 쪼개 먹이면 과량복용의 위험이 있다. 휴가철에는 어린이의 성장과 몸무게에 맞게 용량 조절이 가능한 어린이용 해열진통제를 반드시 준비하는 것이 좋다. 또한 어린이 해열진통제는 가급적 어린이가 거부감을 느끼지 않는 제형을 준비하면 도움이 된다. 어린이용 타이레놀의 경우 현탁액과 츄어블정, 알약형 세가지 제형으로 시판되고 있다.
이화여대 약학과 곽혜선 교수는 "같은 성분의 해열제도 몸무게나 연령에 맞는 정량을 권장방법에 따라 복용해야 한다. 흔히 사용하는 진통제의 경우 성인용과 어린이용을 따로 준비하는 것이 필수적이며, 약만 준비할 것이 아니라 사용설명서도 함께 준비하여야 연령별, 체중별로 용량·용법에 맞는 안전하고 효과적인 약물복용이 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생리통이 있는 여성의 경우 휴가기간과 생리기간이 겹치는 것에 대비해 생리통 전용 진통제를 준비하는 것도 필요하다. 여성은 대체로 자신의 몸에 맞는 생리통 전용 진통제를 선호하는데, '우먼스 타이레놀'처럼 카페인을 함유하지 않은 진통제는 비교적 내성 걱정 없이 복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