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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팜뉴스] 국내 의약품 시장에 ‘제네릭 시대’는 언제 본격적으로 열리나. 국내에 의약분업이 도입된 2000년 7월 이후 어언 16년이 지나고 있으나 의사들이 틀어쥐고 ‘상품명’ 처방권은 여전히 요지부동 이어서 정부도 제네릭 처방이 보험 재정 절감의 경제성을 인식하고 있지만 의료계 눈치만 살필 뿐 상품명 처방의 장벽은 여전히 철벽처럼 굳세게 버티고 있다.
정부도 약가인하 정책을 통해 제네릭의 비중을 높이는 노력을 경주하고 있으나 여전히 의료보험 진료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OECD 국가에 비해 훨씬 높은 수준이고, 선진국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는 것이다.
특히 정부는 약품 비 비중을 낮춘다는 명분 아래 2012년 4월 전대미문의 ‘일괄약가인하’ 조치를 단행, 국내 제약사들의 저성장 시대를 초래 했으나 여전히 약품비 비중의 하강은 둔화된 가운데 여전히 다국적 제약사들의 신약만 위력을 발휘하며 국내 제네릭들의 비중도 증가하고 있으나 기대만큼 상승 하지는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미국의 경우 제네릭 처방 권장으로 이미 처방이 보편화 되면서 의료보정 재정 절감액이 지난 2005년부터 2016년 까지 328%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이제 우리나라도 조만간 글로벌 신약이 탄생 되고 ‘제약선진국으로 진입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이제는 시대적으로 환자들의 경제적 부담(약제비)을 덜어주기 위한 획기적인 제네릭 처방 제도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미국의 경우 제네릭 처방의 연간 건수가 약물의 89%를 차지한 가운데 약제비에서는 전체의 27%를 차지, 여전히 신약등 브랜드 처방은 처방 건수가 11%에 지나지 않지만 약제비는 73%를 차지, 아직도 브랜드 처방이 액수 면에서 절대적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다.
퀸타일즈IMS 연구소가 미국 버지니아州 알링턴에 소재한 제네릭의약품협회(GPhA)로 부터 의뢰받아 작성, 지난 19일 공개한 ‘2016년 미국 제네릭 의약품 비용절감 및 접근성’ 보고서에서 는 제네릭 처방이 의료비 절감과 환자들에 대한 접근성 향상에 중요한 영향과 역할을 하고 있음을 재확인 됐다는 평가이다.
미국 제네릭의약품협회는 “제네릭이 의료비 지출을 낮추면서 필수적인 의약품 처방에 대한 환자 접근성을 향상 시키는 관점에서 볼 때 그 어떤 노력보다 제네릭 처방의 성공적인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고 언급하고 있다.
GPhA의 이 보고서는 비록 미국의 현실 이지만 국내 제약산업과 우리나라 정부에 던지는 영향과 의미가 매우 크며, 결론적으로 약제비 재정 부담과 브랜드 처방의 비중을 줄여 나가기 위해서는 제네릭 처방에 대한 제도 개혁이 절실히 요청되고 있으며, 나아가 국내 제약산업의 경쟁력을 향상 시킬 수 있는 전환점을 마련 할수 있는 지름길로 분석되고 있다.
이 보고서에 의하면 미국은 지난해에만 제네릭 처방 영향으로 총 2,270억 달러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었고, 2006년 부터 2015년 까지 10년간 총 1조4,600억 달러를 절감할 수 있었을 것으로 추정 됨으로써 우리나라도 이제 제네릭 처방 중심의 시대로 전환해야 할 것으로 요청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제약 선진국’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으나 ‘일반명’ 처방으로 전환되지 못한채 ‘상품명’ 처방이 고수, 의사들의 철밥그릇(?) 수성으로 계속 요지부동인 것에 대해 이제는 다시 한번 국민의 입장에서도 충분히 검토 되어야 할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이미 미국-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제네릭 처방 권장이 환자 등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 주고 의료보험 재정의 건전성을 더욱 강화 할수 있다는 공식이 확인 되고 제네릭과 바이오시밀러 처방 권장 정책 채택에 적극적 이라는 사실이 그대로 간과 되어서는 안된다는 지적이다.